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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생각

45년을 거슬러 오르다

 

2024년 6월 8일 68FA 전우들과

1979년 6월 함께 입대하였던 부대로 45년 세월을 거슬러 화천북방 민통선 안 말고개 진지로 찾아간다.

 

소집해제 이후로 꿈에도 가끔 그려 보며 가 보고 싶었던 부대,

함께 고생했던 근무지 68 대대, 8573부대를 찾아간다.

 

수서역 - 와수리를 지나서 - 화천 봉오삼거리.....

 

 

그런데.....

부대가 있어야 할 위치에 부대 표시 간판이 하얗게 지워져있다.

무슨 영문일까.....

 

 

 

 

꿈에도 그리던 대대 입구 간판이 없어진 것은 우리들에게 큰 놀람으로 다가 왔다.

 

 

 

 

 

분명 재작년에도 이곳을 방문했던 후배가 보내 준 사진에는 부대표시가 있있는데.....??

 

 

 

허전한 마음에 쉽게 이곳을 떠날 수 없다.

부대 근무시절 막걸리와 주전부리를 샀던 그 가게 위치의 다른 가게 모습을 사진에 담고....

 

봉오 삼거리로 향했다.

 

 

봉오삼거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이곳은 서울 춘천 화천 그리고 이곳 봉오삼거리까지 버스를 타고 휴가를 오가던 종착지이자 출발지

이곳부터 민통선 안 부대까지는 주로 걸어서 복귀하였다.

 

주말에 동기생들과 술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가족들의 면회도 하고 차도 마셨던 추억의 삼거리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아 온 주민의 얘기로는 아마도 우리 대대가 최근에 없어졌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

 

우리는 사진을 찍고 식사를 마치고 아쉬움을 앉고 

삼거리를 떠났다.

 

 

 

 

아쉽지만 

돌아서서 화천과 파로호를 둘러보고

귀경하였다.

 

자세히 확인하여 보니

작년에 우리가 근무했던 부대가 해체되고 보병여단 직할 포병대로 대대원들이 흩어졌다고 한다.

 

 

안녕 68,

굿바이 삼거리....

 

 

 

 

삼거리 주변을 동영상으로 남겨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