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진달래 능선을 따라 대동문을 오르는 능선 길에 분홍빛 잔치가 벌어졌다.
진달래꽃은 이 계절에 반갑게 피어나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잠시 쉬어 가며 화사한 자태를 카메라에 담아 본다.
대동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소귀천 계곡을 따라 하산하노라면
계곡 주변과 산비탈에 노랗게 피어 있는 생강나무는
분홍빛 진달래와는 대조를 이루어 북한산을 더욱 예쁘게 장식하고
등산객의 마음은 설렌다.
월계동 한성빌라 옆으로 흐르는 우이천에는 노란 개나리와 화사한 벚꽃,
새하얀 조팝나무꽃 그리고 이름 모를 봄꽃들이 가득하게 피어 넘실거린다.
좌우로 가득 핀 봄꽃을 바라보며 우이천을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의 마음은 편안하고 평온하다.
이곳저곳 동네방네 온 천지에 봄꽃 잔치가 열려
서울의 시민들은 온 나라가 어수선한 가운데 희망의 계절을 만끽할 수 있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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