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오전 5시 30분
아내는 차 안에서 먹을 아침거리를 준비하고
나는 커피를 우려 보온병에 담았다.
7시 집에서 출발
7시 50분 우면동에서 큰아들 부부를 태우고
경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중부내륙고속도로 - 김천 IC로 빠져나가
대구 동구 진인동의 팔공산 주차장까지 달렸다.
문경 휴게소에서 휴식을 간단히 취하고 막히지 않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3시간 20분 만에 팔공산에 도착하였다.
294km, 3hrs 35min.
관음사에서부터 본격적으로 계단을 이용하여 오른다.
1365계단을 걸어서 팔공산 정상에 오른다.
1년 365일 찾는 명소라는 의미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주시는 '갓바위 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이 정상에 있어
소원을 비는 남녀 노소 사시사철 많이 오른다.
가파른 계단길을 천천히 오르면 주차장에서부터 약 1시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정상에서 바라 본 산 아래 풍경
갓바위 약사여래불 앞에서
갓바위 약사여래불
2011년 5월 30일에는 경산방향에서 팔공산 갓바위를 올랐었다.
그 당시는 무척 더워서 산정에 오르니 시원하였는데...
올해는 4월 9일
정상에는 세찬 찬바람이 불어대었다.
우리 가족은 한가지 소원을 빌고 하산하였다.
계단이 높고 경사가 심하여 힘이 많이 들 법도 하지만
간절한 소원을 안고 오르는 사람들은 이 또한 수행으로 여기고
조용하게 경건한 마음으로 걸어 오른다.
대구 동구 송정동에 능이한방오리를 맛있게 잘 하는 '단아정'으로 가서
건강을 위해 영양이 풍부한 요리를 먹고....
팔공산 미나리가 유명하니 별미 미나리전을 시식해 본다.
미나리 향기가 물씬 나고 아삭하며 고소한 미나리전이 특별하다.
그리고 싱싱한 취나물로 부친 취나물전 역시 별미였다.
동동주와 함께 참 어울리는 안주가 된다.
능이버섯과 음나무 황기 당귀 감초 등 한약재를 듬뿍 넣고 가마솥에서 푹 삶은 능이한방오리탕을
찹쌀밥과 갖가지 토속적인 반찬과 팔공산 미나리무침을 함께 먹으니 절로 건강해 진다.
마침 건너편에
specialty coffee 전문점인 GOVASON이 있어
제대로 만든 커피를 한 잔 즐길 수 있었다.
귀가 길도 막히지 않고 편하였다.
가족 모두 건강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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