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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천천히 오고 있는 가을

 

 

가을은 아직 오지 않았는데....

아침 저녁 쌀쌀하지만 저 산에 붉은 단풍 소식 없고....

 

 

 

 

 

 

사무실 밖 길 가 은행나무 플라타너스

그리고 멀리 북악산 자락도 푸른 빛만 무성하다.

 

 

 

 

 

 

 

 

오늘 새벽 천둥과 세찬 비바람이 서울을 훑고 지나갔고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 11도

날씨만 차가와지고 분위기만 가을이지

한신코아빌라 정원의 가을은 얼마나 더 기다려야 볼 수 있을까....

 

 

올해 한여름 긴 무더위에 지칠대로 지쳤는데

갑자기 차가운 바람이 살 속을 파고드는 엉성한 가을의 썰렁함으로 몸이 떨리고...

 

기다리는 오색 단풍은 멀기만 한가....

내가 손꼽는 가을같은 가을은

저만치 놀며 쉬며 오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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