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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인연(因緣)

 

 

 

인연(因緣)

 

 

파란 하늘에 둥실 떠 가는 구름

저 구름은 태양과 어둠, 바람 그리고 산을 만나

비가 되기도

눈이 되기도 

때론 우박이 되기도 한다.

 

강물과 바닷물이 태양을 만나고 바람을 만나고 어둠을 만나면

안개도 되고 이슬도 되고 서리도 되며 

구름이 되기도 하는 것처럼......

 

구름이 되고 비가 되고 하는 것은 모두 인연때문이라는데.... 

 

 

 

물이라는 직접적인 원인인 인(因)과 

태양, 어둠, 바람, 숲 등, 간접적인 원인인 연(緣)을 만나서 서로 조화를 일으켜

변화되어 만들어 낸 인연의 결과물을 과보라고 하며

구름은 여러가지 과보 중에 하나인 것이다.

 

물(因)만 있다고 절로 비가 되고 눈이 되고 구름이 되는 것은 아니다.

태양과 어둠 그리고 바람(緣)이 있어서

서로 만나야 구름도, 비도, 눈(과보)도 될 수 있다.

 

물이 어떤 바람과 어떤 해를 만나고 어떤 작용을 일으켜서

서로 다른 인연의 조합때문에 

물이 비도 되고, 눈도 되었다가, 안개나, 구름이 되듯이....... 

 

 

세상만사의 이치는 이와 같이 인연(因緣)에 의하지 않은 것이 없는 것 같다.

 

 

 

남녀가 만나서 결혼을 하게 된 것도

바로 그 인연(因緣) 때문이 아닐까?

 

서로는 만나면서 마음이 끌리고 상대의 모습을 좋아하고

서로 사랑하는 감정을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만 가진다고 결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위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서로 처한 환경과 조건들이 잘 맞아야 결혼까지

성사되는데 그렇게 특별하게 인연이 닿아서 결혼을 하는 것이 과보이다.

 

즉 서로에게 끌리는 사랑하는 마음이 인(因), 즉 직접 원인이라면 

주변 사람들의 마음과 서로가 처한 환경과 조건들이 연(緣), 즉 간접 원인이 된다.

사랑하는 마음과 주변 여건이 합치되어 7년 만에 인연(因緣)을 이룬 것이 바로

우리 부부의 결혼, 즉 과보인 것이다.

 

 

결혼을 한 부부가 아기를 갖고 그 아기가 자라고 어른이 되는 과정도 마찬가지....

 

정자와 난자가 수정을 하여 수정란이 되며 이때 부모의 유전자를 받아

생김새와 성격 건강과 재능 등 태생적인 요소, 즉 인(因)을 이루게 되며 

직접적인 생명모체의 원인이 형성된다. 

 

그 근원적인 생명의 모체가 엄마의 몸 속에 아홉 달 동안 자라서 

갓난아기로 태어나고 성장함에 있어서

주변의 다양한 생장환경조건인 연(緣)을 만나서 성인이 되어 간다.

즉 태아의 경우에는 엄마의 건강과 언행, 식사, 음주 흡연, 운동 습관 등의 

간접적인 원인으로 영향을 받아서 자라고

출생 후엔 가정환경과 학교, 사회의 성장환경 속에서 교육과 체험을 통해

지속적인 영향을 받아 성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아이가 같은 부모의 유전자를 받고 태어났지만 형제 자매가 서로 다르고

부모와도 서로 다 다른 것은 자라면서 받은 교육과 성장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한 가족이지만 생김새와 신체조건, 성격, 건강과 재능 등

서로 다른 성인으로 성장한다.

 

 

따라서 훌륭한 사람들끼리 만나서 낳은 아기라 하더라도

잘못 가르치고 열악한 환경에서 아기를 키우면

그 과보로 보잘 것 없는 어른이 되고,

비록 어렵고 부족한 사람들끼리 결혼하여 아기를 갖더라도

성심과 사랑을 다하여 가르치고 키웠다면 훌륭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음을 안다.

바로 인(因)과 연(緣)이 조화를 잘 이루어서 좋은 과보를 얻는 것이다.

 

좋은 자식으로 기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하더라도

사랑과 교육의 방법이 올바르지 않으면 결과도 좋지 않다.

즉 자식과 맞는 사랑과 교육법이 주어져야 만사가 좋은 인연이 되어

좋은 과보를 얻을 수 있으니...

부모는 자식을 낳아 기름에 아이에 맞게 사랑과 가르침을 주어서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여야만 그 자식이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여 바람직한 사회가 만들어 진다. 

 

자식을 돌보고 가르치는 사람들로 가족과 선생님, 이웃 어른,

모두가 해당이 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엄마가 주로 아이를 집안에서 보호하고 사랑으로 키워가는

주체라고 볼 수 있다.

 

요즘 우리 사회의 어두운 소식을 접할 때마다

어린아이때부터 가정에서 좋은 올바른 품성을 기르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간절하다. 

어찌 생각하면 우리의 엄마들이 아이 때 교육을 가정에서

잘못 한 탓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내 아이는 꼭 남을 이겨야하고, 지는 것을 참을 수 없고

내 아이는 성공을 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남을 생각하지 말고

나만 잘 되면 그만이다라고 가르치거나 부모가 행동하지는 않았는지.

생명존중, 어른 존경, 공중도덕 준수, 참을성, 남에 대한 배려 등 중요한 덕목을

망각하고 과잉보호와 애정결핍, 혹은 방치, 가정불화 속에서 자라게 한 것은 아닐까

 

엄마들이 변해야 사회가 밝아지고 건강해 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자식교육이 바뀌어야 한다.

가정에서 취학 이전에 주로 엄마들이 아이를 사랑으로 보호하고 가르치고

인성을 길러주는 역할을 하므로 더욱 엄마들의 자식 교육이 중요하다.

 

엄마는 자식을 믿고 사랑으로 대하고

스스로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기다리며 가르쳐야 한다.

자식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을 잘 하는 지도 알아야 한다.

 

자립심, 독립성, 인내, 사회성, 가난과 좌절을 경험하게 하여 사회생활을 함에

부족함이 없도록 어린 시절에 엄마는 아들의 거울이 되어서 취학 전 아이의 품성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아이의 나쁜 성질머리도 엄마로부터 길러진다.

엄마와 환경이라는 연을 만나 아이는 인연을 맺고 어른이 되어 가는 것이다. 

 

 

해바라기 씨가 좋은 밭과 알맞은 기후를 만나고

기르는 사람의 정성과 애정으로 보살핀 끝에

예쁘게 자라서 좋은 해바라기 꽃을 피우듯.....

해바라기도 좋은 인연을 만나야 잘 자라는데

 

하물며 우리 사람 의 인연은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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