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서 겨우내 시들지 않고 봄을 기댜렸다.
입춘과 우수가 지나고
경칩을 일주일 남겨 둔 날 .....
초록의 반짝이는 잎과
황홀한 붉은 빛을 뽐내며
봄소식을 전해준 예쁜 꽃이 봄이 왔음을 알려주었다.
생기발랄한 푸른 잎과 빨간 꽃만 보았을 뿐인데...
내 맘과 우리 집에 분명 봄이 왔음을 단숨에 느꼈다.
봄꽃은 마력을 가졌다.
한 순간에 모든 계절의 변화를 가져왔고
사람의 마음에 희망이라는 기운을 강렬하게 전해주었다.
고마운 꽃
고마운 계절
봄기운을 받으며 중랑천을 따라
아내와 함께
수락산 밑 봄이 오는 길목까지 산책을 한 후
웅큼 커피샾에서 봄냄새 나는 진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었으나
쉬는 날.....
다시 찿아 와 커피를 마실 다음 기회를 기대하며
희망을 안고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따뜻한 햇빛이 가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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