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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기억하기 좋은 집

 

 

 

 

 

 

 

 

 

인사동에 새로 생긴 찻집의 이름이 특별하여 사진에 담았다.

 

또 옹 카 페.....  ㅎㅎ

기억하기 참 좋다.

 

 

주변에서 자주 이용하는 식당 이름 중에는  '깡 통 만 두' 도 있다.

이름만 깡통이지 실제 맛도 서비스도 알차다.

역시 기억하기 쉽다.

 

 

'인사동 그집'도 몇 번 가보았는데 기억하기 좋은 이름이다.

 

 

삼청동에 가 본 '서울서 둘째로 잘하는 집' 이 있는데....

먹어 본 단팥죽이 실제로 두번째로 맛있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하지만 그대로 믿고 싶다.

 

 

인사동 골목 안에 몇 차례 갔었던 '두 대문집''지리산'은 역시 기억이 잘 난다.

실제로 대문이 앞 뒤로 두 개 있어 두 대문집이고

지리산은 워낙 유명한 명산이라서....

 

그런데 오늘 지리산 한정식 집 앞을 지나가다 보니 최근에 식당 이름을 바꾸었는데

'지리산 앞집'이라고 간판을 걸어 놓았다.

지리산 한정식 집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그렇고...

단순히 지리산이 유명하니까 그 앞에 위치한 식당이니 지리산 앞집이라고 했을 것 같다.

누이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익선동에는 '후루룩' 칼국수가 있고

 

공평동에는 닭한마리 칼국수를 맛있게 팔고 있는 '백부장집'이 있으며

아마도 주인장이 백씨 성을 가졌을 것 같고 조직에서 부장으로 퇴직한 것이 아닌가?

하는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종묘 담장 옆 순라길에 위치한 쬐그만 집이지만 맛이 큰 집 정통홍어의 명가  '순라길 홍어'

 

 

무한 경쟁의 시대에

음식점의 간판의 이름은 무척 중요하다.

기억하기 좋아야 한 번 더 찾아가게 되고 친구들과 약속장소로 선정이 된다.

 

그러나 이름만 독특하였지 맛이나 서비스나 품질이 뒤따라오지 못하면 이름값도 못하게 된다.

 

톡톡 튀는 주인장들의 홍보전략이 재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