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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더위도 자연이 준 선물이다.

 

유난히 더운 올 여름

수은주가 무려 33도를 가리킨 서울

19년 만에 찿아 온 더위가 맹위를 떨치니

전력대란, 일사병, 냉방병, 물놀이 사고, 홍수, 가뭄 소식으로 온통 나라가 시끄럽다.

 

평년보다 강수량이 많았으며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서 올 여름엔 밤낮으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주일 전 홍고추를 선물 받아서 말리기 시작하였다.

 뜨거운 햇볕에 널어 말리니 고추는 서서히 말라서 태양초가 되어 간다.

 

 

 

 

             비가 오락가락하여 바깥에서 잠간씩, 주로 집안에서 널어 자연바람으로 말리고 있지만 워낙 날이

             더워서 제법 잘 말랐다. 색깔이 검붉게 바뀌어 가고 고추 껍질이 단단해 지고 있다.

 

 

 

 

      처음 홍고추의 모습이

 

 

 

 

            완전히 말라 태양초가 되었다. 더위와 뜨거운 햇빛의 공이며 고마움이다.

 

 

 

 

 남한산성엔 바람이 많이 불어 서문 옆에 자리 잡으면 더위를 잊을 수 있다.

 가장 가까이, 저비용으로 피서를 할 수 있는 곳이 어딘지 찿아간다.

 더울수록 사람들의 지혜가 빛을 발한다.

 

 

 

 

 제대로 시원한 곳을 찿아 피서를 즐기는 요령은 부지런함이다.

 시간을 잘 활용하여 평일에 아침 일찍 나서면 시원하고 막히지 않고 붐비지 않아서

 사람들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나만의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인제 방태산자연휴양림 계곡 물 가

 

 

 

 

 

 더위에 지친 몸

 몸이 원하는 것을 먹어주어야 한다.

 올해 유독 시원한 물냉면, 그것도 평양 메밀냉면과 메밀 막국수를 가장 많이 먹고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그리고 영양이 풍부한 부추와 풋고추를 듬뿍 넣고 시골에서 정성을 다해 짜 낸 들기름으로

 부추전을 만들어 시원한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서 흘린 땀을 보충한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여행, 더운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통해 새로운 호기심의 세계로 탐색을 하면

한결 기분전환이 된다.

 

자연이 주는 선물,

뜨거운 햇빛, 시원한 바람, 무더위, 가뭄, 홍수, 태풍.....

인간은 이 속에서 삶의 지혜를 얻고

인내와 겸손을 배우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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