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창문 방충망에 앉아서 긴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올해 첫 매미. ... 긴 세월 땅 밑에서 기다려온 매미의 짧지만 찬란한 제 2 인생의 막이 올랐다. 예년보다 약 10일이 늦은 첫 매미의 등장이 반갑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7월 9일을 전후하여 매미가 나타나 힘차게 울어댔는데...
날씨는 더 빨리 더워지고 있지만 매미의 출현이 오히려 예전보다 늦어지고 있음은 아이러니다.
장맛비가 세차기 내리니 매미 애벌레가 땅 속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가 땅으로 올라오는 것일까?
아무튼 매미가 없는 더운 여름 날씨는 상상할 수 없다.
올해도 화창한 날이 많아서 세상에 소풍을 나온 매미가 실컷 노래하다가 돌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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