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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아낌없이 주는 자연으로부터 배운다.

 

 

 금년에만 벌써 2번째 꽃망울을 맺고 있는 난

 은은한 향기와 예쁜 꽃으로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을 녹여주는 고결한 난꽃

 가끔 목마르지 않을 정도로 물을 주고 목욕을 시킨 후 햇빛 따스한 창가에 두었을 뿐인데...

 고맙게도 6개월이 채 안되서 귀한 꽃을 두 번이나 피워 감동을 주는 난....

 자신을 돌보아 주고 있는 이들에게 은혜에 보답하며 감사하는 착한 꽃을 보면서

 그렇게 살아가야 함을 깨닫는다....

 

 

 

 

 

 동네 어귀,

 화단에 청초하게 단아하게 핀 노란 나리꽃

 지나가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참 예쁘다, 아름답다" 라면서 미소를 짓게하는 나리꽃

 "어쩜 자연의 조화가 이리도 놀라운지 모르겠다" 하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사한다.

 

 

 

 

 물도 주지 않고 수십 년 제 홀로 그렇게 보낸 세월...

 북촌 한옥 지붕 위에 수줍은 듯 피어나 눈길을 끌고 있는 능소화...

 한옥의 멋스러움에 꽃장식을 더한 듯...

 시민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외국인 여행자들의 카메라에 담겨 널리 우리나라를 알릴 자그만 그러나

 위대한 꽃 능소화여... 어느덧 나도 너를 다섯해 동안 바라보았구나.

 으레 이 계절 그곳에 가면 항상 곱게 피어 화사화게 웃고 있는 너....

 약속이나 한 듯, 넌 언제나 그곳에 그렇게 있었다. 그 변치않는 절개와 변치않음을 올해도 배운다.

 

 

 

 

 

 잘 가꿔진 경기도 아파트 단지는 뒷산이 가깝고 깨끗한 맑은 환경 탓에 이렇게 예쁘고 귀한

 알락하늘소를 만날 수 있다.

 제 세상을 만난 듯 겁도 없이 사람에게 다가온다.

 아무도 저를 해치지 않음을 굳게 믿고 있음은 서로의 신뢰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한다.

 그렇다. 인간과 곤충은 서로 적도 아니고 경쟁의 관계도 아니며 일방적으로 희생당하지 않고

 서로 사이 좋게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생명체임을 알게 해준다.

 불교의 살생을 금하는 교리는 불교의 교리가 아니고 세상의 이치고 숭고한 질서임을 인식한다.

 

 

 

 

 

 작고 여린 식물이지만 그 본분을 다하는 모습에세 생존의 의미와

 한 세상을 어떻게 살다가야 하는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소중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비록 척박한 환경이고 주변이 위험한 곳이지만 생이 다하는 그 날까지 꽃의 본분대로 예쁘게 피어나

 활짝 웃는 양귀비의 모습에서 우리는 굳건한 생명력과 의지를 배운다.

 

 

 

 

 

수백 년 비, 바람, 눈보라를 견디며 지내온 세월을 자랑하지 않고

오늘도 겸손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 오래된 은행나무...

한 여름, 큰 녹음과 그늘과 새의 보금자리를 내 주고 가을의 노란 잎, 그리고 귀한 열매를 아낌없이 주는

나무 밑에서 사람들은 커다란 나무의 진지함과 겸손함 그리고 내면의 신비한 지혜를 터득하게 된다.

 

 

인간은 본래 자연에서 보고 배우고 살아가는 지혜를 얻어 왔다.

그래서 우리는 그 자연을 스승으로 여기고 존경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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