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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계사년 첫 날에

 

 

2013년 1월 1일

새벽운동을 시작한다.

 

벌써 3 년 6 개월을 계속 해왔던 새벽운동은 새해 첫 날에도 어김없이 시작되었다.

 

집을 나서니 어둠 속에 흰 눈이 사락사락 내리고

영하 8도의 강추위가 몸을 움추려들게 만든다.

 

충숙근린공원에 다다르니 항상 반겨주던 고택과 묘소가 흰 눈에 덮여 수은 가로등불 밑에

포근하게 자리잡고 앉아있다.

 

올 한해도 가족 모두 건강하고

각자 계획하고 있는 일들이 편안한 가운데 잘 풀리기를 마음 속으로 기원해 보면서

눈길을 따라 걷는다.

 

새해 첫 눈처럼

밝고 깨끗한 삶을 기약하며 이 아침 우리 모두의 힘찬 새출발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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