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12. 12. 거구장 무궁화 홀,
고교동창생들의 송년모임엔
38년 전에 헤어져서 첨 보았던 친구도 있었다.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아온 것일까...
긴 세월이 흘렀지만
찬찬히 들여다 보니 옛 모습이 아직 남아있네....
오십하고도 일곱의 나이가 되어서 마주하니
네나 내나 이제 함께 우리라 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많아 졌다.
부모님 돌아가시고
자식들 시집 장가 갈 나이...
가까운 친구 한 두명 씩 저세상으로 보내고..
이곳 저곳 한 두곳씩 병이 들어가고
그 높던 호기도 한 풀씩 꺾이고..
마음은 조금씩 비워지며..
나도 너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서로의 만남...
용훈 성택 원이 석구 강재 일권 국현 삼재 방현 득수 인호
반갑게 만나 웃고 떠들고 마시고 추억하고...
함께 자리하진 못했지만...
창식 규성 창규 춘식 세만 정남 원영 구식 철배 창로 석한 순욱
창호 두성 형진 기태 영국 기수 철배 윤옥 ...... 그리운 친구들
멀리 있는 세여 병진 흥식 용수 창학... 보고싶고
먼저 하늘나라로 간 재열 종인 석인... 함께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모두 모두 평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며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으로 지속할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귀가 길에 환하게 불밝힌 교회 종탑과 우리 빌라의 성탄맞이 작은 전구의 반짝임처럼
빛나는 우리 모두의 삶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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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반 중심, 송년회 사진 모음 - 엄윤섭 동기 촬영분을 옮겨 게재하였다)
곽명근 총동창회장님의 격려사
각 반 반장에게 상품권 증정
인사하는 반장 득수
최다 참가상을 받은 우리 8반 친구들
뒷줄 삼재 강재 성택 이원 용훈 앞줄 인호 일권 석구 국현 방현 득수
반갑다 친구들아 이원의 인사
수고한 전임회장 치원에게 감사패를 전하는 신임회장 민열
신임 동기회장 민열
교가 제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