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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물에서 배운다 - 물처럼 산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릅니다.

세상을 순리대로 살아야 하고 순리(順理)에 역행하지를 못합니다.
무리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게 하지 못합니다.
순리를 순리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잔머리를 굴려서 꾀 많은 짓을 하면 다 나중에 들통이 납니다.
정직하고 잘못을 솔직(率直)히 인정하는 용기가
진정한 용기이며 이것이 리더의 덕목입니다.
잔머리 굴리는 사람치고 끝이 잘 되는 사람이 없습니다.
다 끝에 패가망신(敗家亡身)을 합니다.
그리고 그가 속한 사회가 더러워집니다.

 

 

물은 어디든지 갑니다.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적응력을 키워야 합니다.
아집(我執)과 편견을 갖고 있으면 적응을 하지 못합니다.
보편타당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스스로의 적응력을 키워야 합니다.
인생을 사는 데는 유연성과 융통성이 있어야 합니다.
법과 규정에 얽매어 허덕이지 말고
상식(常識)을 존중하라는 말입니다.
상식이 최고의 판단기준입니다.
무엇이던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능력이 없으면 도태(陶胎) 당합니다.
조직은 누가 능력이 있는지를 늘 보고 있습니다.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합니다.

만사는 때가 있다는 말입니다.
때를 기다릴 줄도 알고, 때가 왔으면
칼을 뽑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이 때나 저 때나 머뭇거리는 사람은
큰 일을 못합니다.

 


맑은 물에는 고기가 살지를 않습니다.

일과 금전에는 투명해야 하나
인간사 사는데는 어리숙한 곳이 있어야 합니다.
일은 칼날같이 야무지게 하지만 이웃과 더불어 사는 데는
크게 어리석게 어울려 살 줄 알아야 합니다.

 

알고도 모르는 척 해야 할 때가 있고, 질 줄도 알아야 하고,
속이 상해도 넘어갈 줄 알아야 합니다.

 

남을 헤아리고 남을 인정하고 남의 허물을 덮어주는

아량이 있어야 합니다.

 

그 깊이를 알 수 없게 사람이 큰 그릇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의 마음을 담아도 담아도 끝이 없는
그런 그릇이 있어야 합니다.

 


얕은 물이 찰랑거립니다.

진득한 맛이 있어야 하고 까불며 촉새처럼 가벼워서는 안됩니다.
쉽게 결정하지 않으며 주변의 상황을 고려하여
신중한 결론을 내립니다.


남의 말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남의 말을 듣는 사람은 간신으로부터 자기를 지킬 수 있습니다.


부하들이 좋아하고 따르는 사람이 많으며
동시에 결정적인 실수를 하지 않습니다.

 

깊은 물이 잔잔하고 벼도 익으면

고개를 숙입니다.
매사에 겸허하고 모든 이에게

겸손(謙遜)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서경석님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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