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고 싶어라
강물위로 흐르는
유유한 바람
세상이 미로처럼 헝클어진다고
몸부림치더니
사랑도 미련도 잊은 채
훨훨 바람으로 흘러갔네
산 넘어 파란 하늘
노을에 붉게 타버리고
잿빛에 퇴색되어가는 세상에
파란 하늘 그립다더니
그리움의 눈물 버린 채
바람으로 떠나갔네
아 나도 바람이고 싶어라
- 박동수 님, '바람이고 싶어라' -
'자연과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오리돌 보다가 (0) | 2012.01.04 |
---|---|
시(詩)를 위한 (0) | 2011.12.28 |
꽃과 열매는 머무르지 않는다 (0) | 2011.12.08 |
오죽(烏竹)과 감나무 (0) | 2011.12.05 |
대봉시 예찬 (0) | 2011.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