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일 작은 아들과 아내와 내가 퇴근 길에 만나서 소문난 곱창구이집을 급점령하였다.
곱창을 먹을 줄 알고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법 잘 하는 집이라고 소문이 났다고 해서
곱창매니아인 호운이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전격방문을 하게 되었다.
파절이가 수북하게 두 접시나 제공되었고 부족하면 언제든 리필을 할 수 있었다.
곱창모듬구이 1접시와 소곱창구이 1접시, 그리고 생막걸리를 주문하고 곱창이 익기를 기다린다.
먼저 염통이 익어 먹고 그리고 대창이 익고 마지막으로 소곱창이 익는다.
적당한 크기로 자른 곱창을 기름소금에 찍어서 파절이와 함께 입안에 넣고 씹어보니 과연 그 맛이 좋다.
염통은 부드러우면서도 졸깃하고, 대창은 구수하면서도 쫄깃하며 소곱창은 소곱이 가득 씹히면서
그 고유의 풍미가 훌륭하였다.
3명이서 막걸리 두 병을 먹기에 안주가 부족함이 없다.
무쇠 볼록 냄비의 한쪽에는 익은 곱창을 잘라서 먹고, 반대쪽에는 새 곱창을 익히고 다른 쪽에는 파절이를
올려서 볶아 먹도록 되어 있다. 익은 곱창과 볶은 파절이를 함께 기름소금에 찍어서 먹는다.
생막걸리를 곱창과 함께 다 먹고 나서 공기밥 2개를 볶아달라고 하자 우선 파절이를 수북하게 볼록냄비에
올려서 파절이를 먼저 익힌다음, 공기밥을 얹고 숟가락 두개를 이용하여 볶아준다.
새콤한 깍두기와 볶음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일금 44,000원으로 3명이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던 곱창구이집을 얻게되어 행복하다.
군자역 사거리에서 가깝다.
가끔 이용할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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