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한 지 20년이 넘은 아파트 단지의 크게 자란 목련나무에
흰 목련이 가득하게 피어서 퇴근길의 지치고 메마른 시민들에게 봄의 희망을 전해 주어 반갑다.
목련의 나이는 아마도 25살 정도 되지 않았나 싶다.
해마다 봄이면 싱그런 흰 목련꽃을 보여주는 고마운 목련나무가 잘도 자랐다.
이 아파트에서 계속 거주한 주민은 저 목련꽃의 내력을 잘 알 것이다. 입주 때부터 피기 시작한 목련꽃이
해가 가면서 크게 자라 저렇게 많은 꽃을 달고 환하게 뽐내는 모습을 지켜보면 대견하다 할 것이다.
지은 지 17년이 된 한신코아빌라에 핀 벚꽃
이 벚꽃나무는 입주 당시에는 식재되지 않았었는데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약 10년 전 쯤에
새로 심은 것 같다. 입주 때부터 살아 왔지만 이 벚꽃나무에 대한 정확한 기억이 나지 않아서 아쉽다.
어째든 매년 이맘때면 하얗게 피어나서 주민들에게 깨끗한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어 고맙다.
마치 공원같아서 바라보는 마음이 편안해진다.
꽃과 나무,
우리 생활의 일부이자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 된지 꽤 오래된다.
건물과 도로 그리고 나무 꽃 사람이 한 울타리 안에서 이웃으로 오랜 기간 함께 살아가고 있다.
저마다의 역할과 모습으로 충실하게 존재하고 있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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