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 토요일
화우들과 번개 산책을 하기로 하여 10시 한성대전철역 6번출구에서 만났다.
규섭의 제안으로 코스를 정하여 새로운 산책로를 걷게 되어 마음이 설레인다.
마을버스 02번을 타고 종점까지 가면 성북구민회관이다.
이곳에서 내려서 북악스카이웨이로 올라간다.
성북구민회관이 이렇게 높은 곳에 있었는지 몰랐었다.
북악스카이웨이길과 만나는데, 차도와 산책로는 안전하게 분리되어 있어 좋았다.
규섭과 우진도 오랜만에 만났다. 뭐가 그리 서로 바쁜지.... 오랜만에 보니 이야기가 많다.
갈래 길이 나왔지만 우리는 북악스카이웨이 도로 옆의 산책로로 계속 따라 걷는다.
규섭은 건강하고 활기차다.
우진은 매사에 즐겁고 자신감에 넘친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 가는데 여기도 금연이라고 한다. 최근에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되어
벌금을 낸 사람도 있다고 주민이 들려주었다.
요즘 애연가들의 입지가 점점 줄어들어 담배 한 대 편하게 피울 곳이 없다.
처음 밟아 보는 산책로라서 이곳저곳의 사진을 담아 놓았다.
북악스카이웨이를 가로질러 건너가는 숲속다리인데...
도로를 직접 횡단하면 위험하여 구름다리를 안전하게 설치해 놓은 행정당국의 센스가 좋다.
이 다리를 건너서 산을 오르니 김신조 침투로와 연결이 되었다.
세 화우 - 뒤로 안개가 자욱하여 경관을 볼 수 없다.
북악산 성곽이 희미하게 보인다.
김신조루트는 경사가 심하여 나무 계단이 안전하다.
이곳에서 쉬면서 단감과 떡을 나누어 먹고....
서울 성곽의 말바위 쪽으로 건너가서 삼청공원으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북악스카이웨이에서 김신조길을 타고 숙정문입구로 내려가는 코스를 밟아야 힘이 덜 든다.
만약 거꾸로 숙정문입구로부터 김신조길을 오르려면 이 같은 계단을 많이 올라와야 한다.
삼청공원으로 내려와 북촌 한옥마을을 지나 낙원동 종묘 그리고
뒷풀이 장소인 광장시장까지 계속 걸으니 도합 3시간 30분을 걸었다.
땀도 흘렸고 이진규 화우와 함께 만나기로 한 광장시장 안에 대구매운탕집에서 뜨거운 대구매운탕을
함께 먹기로 하였다. 10시에 출발하여 오후 1시 30분에 네 화우가 모두 모였다.
미리 준비되어 있는 대구매우탕 재료들
이 곳에서 매운탕을 충분히 끓여 식탁에 올려준다.
대구알도 추가하고 내장도 추가하여 소주를 좋아하는 우진과 규섭은 소주를
진규와 득수는 장수막걸리를 나누어 마셨다.
오랜만에 만난 규섭, 모두 각자 열심히 살고 있다.
11월 27일(토요일)에 화우회 송년회에서 다시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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