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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백두산 화산폭발과 대책

 

 

 

 

25일 방재연구소에 따르면 백두산 분화설은 최근 우리나라 외에도 중국과 일본, 러시아 학자들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중국은 재해성 분화 위험성이 잠재된 화산으로 분류해 감시 중이고, 일본도 화산위기 상태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인공위성과 지진관측을 통해 백두산을 정밀감시 중이다.

백두산 일대의 지진 빈도와 규모가 증가하는 것도 화산 폭발 전조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국가 지진국의 자료(2004년 이후 기록 미확인)에 따르면 백두산 일대의 지진발생 횟수는 2001년 86번, 2002년 747번, 2003년 1139번, 2004년 1260번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오후에는 백두산에서 20∼30㎞ 떨어진 중국 지린성 안투현에서 규모 3.7, 3.2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경계 지하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강진이 발생하면 그 힘이 백두산 지하에 저장된 마그마에 전달돼 화산활동이 촉진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방재연구소는 “백두산 화산폭발 추정 시기는 4∼5년 후, 30∼50년 후, 수백년 후 등으로 국내외 전문가와 기관마다 서로 다르고, 현재 기술로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화산재는 주로 호흡기질환과 안구 및 피부 염증을 유발하고, 폐나 심장질환자는 치명적인 위험에 빠질 수 있다. 3∼5월 미세 화산재가 황사와 겹치면 우리나라 전 지역의 호흡기 질환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 가축과 농작물, 나아가 생태계 전반에 피해를 주고 동해안 어패류를 감소시키며, 정밀산업 제품의 불량률을 증가시킨다.

성층권(지표면에서 높이 10∼50㎞의 대기권)에서 화산재는 제트기류를 타고 북반구 지역을 떠돌면서 태양 빛과 에너지를 차단해 기후를 떨어뜨린다. 일본과 미주, 러시아 등의 국제선 항공기 결항도 유발한다. 화산재는 제트기의 방풍창에 새까맣게 달라붙어 시계를 방해하고, 정전기를 발생시켜 자동운항시스템을 망가뜨린다. 화산재가 다량으로 제트엔진에 들어가면 1000도가 넘는 연소실에서 유리로 용융돼 엿가락처럼 터빈에 달라붙어 엔진을 멈추게 한다.

방재연구소 정상만 소장은 “화산폭발과 지진 등 국가 재난에 대한 관리를 선진화하는 데 필요한 정책연구와 재난 예·경보 기술개발 등을 원활하게 수행하려면 인력과 예산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산재 낙하 대비 국민행동요령
▲화산재 낙하 전 준비사항
- 방진 마스크와 방호 안경
- 최소 3일분의 음료수(하루 한명당 4ℓ)와 음식
- 랩(전화제품 화산재 방지)
- 배터리용 라디오와 예비 배터리
- 휴대용 램프·손전등
- 난로나 스토브용 예비 연료, 모포, 의류
- 의약품, 구급함
- 청소 도구
- 소액 현금
- 차내 방재용품
▲미리 취할 행동
- 문이나 창문 닫기
- 물 묻힌 수건으로 문 틈이나 환기구 막기
- 실바람 들어오는 창문에 테이프 붙이기
- 배수로 막히지 않도록 낙수받이나 배수관을 지붕 홈통으로부터 분리
- 급수용으로 빗물수집 시설 사용시 그 시설과 물탱크 연결 파이프 분리
- 만성기관지염·폐기종·천식 환자는 실내 머물기
- 가축의 사료와 물 오염 방지
▲화산재 낙하 중 해야할 일
- 냉정하게 행동하기
- 실내에 머물기
- 실외에 있을 경우 자동차 또는 건물로 긴급 대피
- 마스크나 손수건, 옷으로 코와 입 덮기
- 비상연락 하지 않는 경우 전화선 분리
- 각막 손상 예방 위해 콘택트렌즈 착용 않기
- 물에 화산재 들어 있는 경우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 웃물 사용
- 가정 정원에 재배한 야채는 잘 씻어 먹기
자료:국립방재연구소

 

화산폭발에 경험이 없는 우리들은 막연하나마 백두산 화산폭발에 불안감도 가지고 있고

깊은 관심도 가지고 있다. 국민들은 학습을 통하여 화산재의 위험요소와 그에 대비한 대책을

알고 유사시 실행을 할 수 있도록 숙지하고 있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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