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공원에 살고 있는 청설모는 사람을 그다지 겁내지 않는다.
길을 건너가고 있는 청설모는 유유자적이다.
돌 사이에 고인 물을 마시는 것 같다.
고개를 숙이고 한참이나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내가 사진을 찍는 것을 즐기기라도 하는 것일까?
이 가을 먹이가 풍부해져서 그런지 한껏 여유로움을 보이고 있다.
삼청공원을 산책하다보면
다람쥐는 자주 보고
들쥐도 가끔 보았고
들고양이도 보았다.
그리고 지난 초 여름에는 살모사 새끼도 만났었다.
물론 까치와 산비둘기는 흔히 볼 수 있다.
가을은 사람뿐만이 아니라 동물에게도 풍요로운 수확의 계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