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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오해(誤解)는 풀 수 있다.

 

오해(誤解)는 풀 수 있다.

 

오해는 의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오해는 나의 편견으로부터 시작된다

오해는 대화의 단절로부터 시작된다.

 

상대를 믿고, 상대를 이해하고자 애쓰며, 대화를 하다보면 오해는 쉽게 풀린다. 

 

 

오해(誤解) 2.

인도의 위대한 시성, 라빈드라나드 타골은 시인으로서는 유명했지만 생활은 매우 게을렀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집안에 하인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 하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늘 일찍 나오던 하인이 그날따라 늦었다.
한 시간쯤 지나자 타골은 화가 났다. 하인에게 벌을 주어야 한다고 벼르고 있었다.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지나고, 세 시간이 지나자 이제 타골은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해고를 시키고자 마음을 먹었다.

침나절이 다 지나고 한 낮이 되었다. 마침내 그 하인이 나타났다. 하인은 아무 말 없이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천연스럽게 그의 일을 시작하였다.

주인의 옷을 가져다주고, 밥을 준비하고 방안 청소를 했다.

하인의 모습을 보고 있던 타골은 하인의 뺨을 내리치고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 하인은 바닥에 팽개쳐진 빗자루를 다시 들고 이렇게 말했다.

“제 어린 딸애가 어제 저녁에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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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으로만 판단하는 것을 편견이라고 한다.
내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을 아집이라고 한다.
사랑이 한 쪽으로 치우친 것을 편애라 한다.
편견, 아집, 편애는 나와 전체를 다 망가뜨린다.

세상에서 가장 큰 비극은
편견, 아집, 편애에서 생긴 오해가 만들어낸다.


(주) CTC 바이오. “신나게 삽시다.”에서 일부를 수정함.

서경석님의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