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아버지는 아들 셋을 불렀다.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구나. 죽기 전에 너희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
"아버지 무슨 말씀이신지...'"
"내가 빚을 좀 졌구나. 그 돈이 1억 정도란다. 너희가 그 돈을 갚아줘야 할 것 같다.
이 종이에 너희가 갚을 수 있는 금액을 적어 보거라"
아버지가 자리를 피하자 세 아들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먼저 첫째 아들이 말했다.
"아버지에게 빚이 있었다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야"
둘째 아들이 말했다.
"그러게 난 아버지가 돈 좀 모아두신 줄 알았는데. 이거 난감한 일이군"
셋째 아들은 아무 말 없이 종이에 금액을 적어 넣었다. 첫째와 둘째가 막내가 적은
금액을 훔쳐보았다. 셋째가 적은 것은 7천만 원이었다.
마지못해 첫째는 2천만 원을 적었고 둘째는 1천만 원을 적었다.
한 달 뒤, 병상에 누운 아버지가 세 아들을 불렀다.
그리고 전에 아들에게 나누어주었던 종이를 꺼내 살펴보고서 이렇게 말했다.
"유산때문에 다툼이 있을까 해서 내가 너희들에게 나누어 줄 유산을 정리했다."
잠시 긴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아버지가 입을 열었다.
"너희들이 내 빚을 갚아준다고 적어서 낸 그 금액의 10배를 유산으로 남기겠다."
아버지의 말을 들은 첫째와 둘째 아들이 놀랐다.
"그게 무슨 소리이십니까? 빚이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10배를 유산으로
주시겠다니요"
"첫째는 2천만 원을 적었으니 2억을 주겠으며, 둘째는 1천만원을 적었으니 1억을 주겠다.
그리고 7천만원을 적은 막내에게는 7억을 주겠다. 남은 유산은 사회단체에 기부하겠다.
이것으로 너희들에게 줄 재산 상속은 끝이다."
(출처 : 세상사는 아름다운 이야기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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