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뜰
떨어진 벚꽃잎
삼청공원의 봄은 무척 아기자기하다.
노란꽃 흰꽃 분홍빛 자줏빛 꽃,
연초록의 싱싱하고 작고 여린 나뭇잎,
오래된 굵은 검은 나무 등걸,
누런 흙 길,
항상 푸른 키큰 소나무,
군데 군데 설치해 놓은 운동기구,
여기저기 놓여 있는 벤치와 정자,
작은 냇물의 졸졸거림,
산들 부는 산 바람,
파란 하늘 흰 뭉게구름,
조용히 봄을 즐기는 사람들의 미소,
화사한 계절을 노래하는 새들,
이곳저곳 손질하고 청소하는 공원지킴이들.....
이렇게 맑고 깨끗한 봄의 공원, 봄의 숲, 봄의 향기를 마시며 걷고 있는
난,
봄의 기운을 얻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봄에 취해 본다.
오늘도 삼청공원의 봄이 짙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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