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 명절 설날,
설날은 여러가지 면에서 대목은 대목이다.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은
1년에 한 번 가까운 어른들로부터 세뱃돈을 두둑하게 받아 저축을 하거나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설날이다.
아마도 전국의 어린이, 청소년들은 벌써 설날 세뱃돈을 기대하며 마음이 설레일 것이다.
재래시장과 백화점 그리고 많은 설날 선물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회사들은
설 대목을 맞이하여 평소보다 매상이 많이 오를 것을 기대하며 설레일 것이다.
샐러리맨이나 공무원들은 모처럼의 긴 휴일과 보너스를 기다리며 설레일 것이다.
형편이야 어떻든 간에,
나이 드신 어르신들께서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식구들과 친척을 한꺼번에 볼 수 있기를 기다리시며
덕담을 들려주시고자 준비하시고 식구들을 거두어 먹이기 위하여
차례음식 준비를 하시느라 설레일 것이다.
자영업자나 소규모 사업자 그리고 영세 상인들은 어떨까?
아마도 설날이 다가오면서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에 쌓이지 않을까 걱정이다.
뻔한 수입에 지출은 커지고 가뜩이나 매상이 적은 2월에 설 연휴라고 며칠씩이나 쉬면서
장사를 못하니 더욱 실적이 저조한 달이 될 것이므로 괴로운 2월을 맞이하고 있을 것이다.
게다가
적든 많든 거래처에 성의껏 조그만 답례 선물을 준비하여 전해주어야 한다.
형편이 어렵다 하더라도 설에 만나는 집안의 가까운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세뱃돈을 쥐어 주어야 한다
어르신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준비하여 드려야 한다.
차례상도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어려운 형편이 야속하기만 할 것이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에게나 설레는 민족명절 설날은 아니다.
특히 오갈데 없는 불우한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고아들과 노숙자들의 맘은
더욱 추워질 설날이기에 안타까운 명절이기도 하다.
흥청망청 낭비하지 말고 알뜰한 설 명절을 보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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