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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이야기

자주 바꿔야 살아 남는다?

 

 

 1999년 5월 1일 회사를 설립하고 맨앤비즈통상의 상호를 가지고 명함을 만들었다.

 Man & Biz Corporation(맨앤비즈통상)은 도매 / 무역을 하는 회사로서

 나의 main business 명함이었다.

 

 맨앤비즈통상 무역사업을 위한 명함 외에도 여러가지 명함을 만들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초기 무역 거래선을 발굴하면서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나를 필요로 하는 업체와 내가 마케팅을 도울 수 있는 아이템들의 사업을 협력하기 위하여

 위와 같은 여러 가지 명함을 준비하였다.

 지금 내가 보관하고 있는 과거 명함으로서 기억에 남는 것만 해도 8 종류가 넘는다.

 

 지금 회고해 보면 추진하면서 재미있었던 아이템도 있었고

 고생만 많이 하고 성과가 거의 없었던 아이템도 있었다.

 

 1. 영국 수입품 소독제 바이오스팟 특판을 위한 명함

 2. 특허품 얼음접시 및 연탄보일러를 전국 판매와 수출하기 위한 명함

 3. 일본에 문구 및 가방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명함

 4. 지문인식도어록의 국내판매 및 수출을 위한 명함

 5. 3D Wire Panel 및 Machine 수출을 위한 명함

 6. 3D Wire Panel을 이용한 주택건설 마케팅을 위한 명함

 7. 특허품 안전 Lamp 원자재 수입 및 해외 건자재 수출을 위한 명함

 8.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 마케팅을 위한 명함

 

 명함의 상호나 직책은 그 회사와 그 아이템의 마케팅을 위하여 가장 효과적인 것을 선택하여

 명함을 만들게 되었다.

 

 그와 반대로 내 사업의 아이템을 도와 줄 co-workers들의 명함은

 맨앤비즈통상으로 만들어서 관계자들에게 쥐어 주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까지 유지하고 있는 명함은 모두 3종류 밖에 없다.

 아이템의 사장되었거나, 제조가 중단되었거나, 회사가 없어졌거나, 특별히 성과가 없거나

 등의 이유로 마케팅을 중단하게 된 명함이 7개나 된다.

 비록 성과없이 drop된 아이템도 있고 무모한 아이템도 있었으며

 추진하면서 힘이 많이 든 아이템도 있었기에 여러가지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여러가지 아이템 마케팅을 추진하면서,

 여러가지 회사의 오너들과 접촉하면서,

 다양한 소비자 계층을 상대하면서, 수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좋은 경험이 되었고 발전할 수 있었던 기초가 되기도 하였다.

 당시에 내 명함을 본 사람들은

 아니 이걸 혼자서 다 한다고??

 참 욕심도 많네... 하는 사람도 있었고

 참 대단하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비즈니스를 한꺼번에 동시에 추진할 수 있을까??

 어째든 실제로 필요에 의해서 회사와 아이템을 취급하게 되었었고

 많은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 과정이 있었는데 최근에는 위 두 종류 명함만 사용하고 있다. 즉 위 두 명함이 최근 명함이다.

 무역 고유 메인 비즈니스 명함은 위의 것이고 사토머 특판 비즈니스 명함은 아래의 것이다.

 어떤 회사의 어떤 아이템을 취급하기 위하여 예전처럼 수 많은 명함이 필요하지는 않게 되었다.

 지금은 내가 필요한 아이템이면 맨앤비즈통상의 명의로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명함의 디자인만 조금 다르게 만들어 쓰고 있다.

 그리고 과거처럼 문어발식 아이템 취급은 자제하고 있다.

 좀 더 중점관리하는 식으로 비즈니시를 추진하고 있다.

 마케팅 효율을 위하여 황득수의 회사와 직책이 다양하게 바뀌었었다.

 그야말로 자주 바뀌였었던 지난 10년이 이랬던 저랬던 내게는 소중한 기간이었고

 경헙이었으며 추억에 남는 비즈니스였다.

 

 아래 자주 바꿔야 살아 남는다 라는 주제로 글이 있어서 스크랩하여 소개한다.

 

 

 

 

 

[아이엠리치]

이리 붙었다 저리 붙었다 간신 같은 사람을 보고 예로부터 우리는 박쥐같다고 비하했다. 또한 본심을 보이지 않고 이리 바꾸고 저리 바꾸는 변화무쌍한 사람을 보고는 카멜레온같다고 낮춰 취급하곤 한다. 이젠 비하할 필요도 없고 낮춰 볼 이유도 하나도 없다. 21세기가 필요로 하는 인간상이 바로 카멜레온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쭈빚거리다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박지성의 이름이 드날리게 된 것도 멀티 플레이어라는 장점에서부터였다. 한 가지를 파고드는 스페셜리스트보다는 멀티용이 더 시대적 요구에 적합하다.

옛날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송(宋)나라의 양공(襄公)이 초(楚)나라와 싸울 때, 먼저 강 저 쪽에 진을 치고 있었고 초나라 군사는 이를 공격하고자 강을 건너고 있었다. 이때 장군인 공자목이(公子目荑)가 송양공에게 이르기를 “적이 반쯤 건너왔을 때 공격하면 이길 수 있습니다.” 이에 송양공은 “그건 정정당당한 싸움이 아니다. 정정당당하게 싸워 이겨야 진정한 패자가 될 수 있지 않느냐?”하면서 듣지 않았다. 전쟁에서 조차 정도를 우선시한 예의를 보여주자는 것이었다.

어쨌든 강을 건너온 초나라 군대가 전열을 가다듬고 있을 때, 장군 공자목이(公子目荑)가 송양공에게 또 이르기를 “적의 대군이 진용을 가다듬기 전에 공격하면 적을 지리멸렬 시킬 수 있습니다.”라고 하자 송양공은 “무릇 군자는 남이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괴롭히지 않는 법이다.”하면서 여전히 도 닦는 말만 해댔다.

그 결과 송은 크게 패하여 양공 자신도 허벅지에 입은 부상이 악화되어 이듬해 죽고 말았다. 이후 세상 사람들이 이를 비웃으며 이러한 우둔한 자를 두고 송양지인(宋襄之仁)이라고 했다.

우리는 중국의 유교를 받아들였지만 오히려 중국 사람들은 여유와 자유 그리고 융통성을 한껏 누렸다. 오히려 융통성 없고 한가지로만 밀고 나가는 미련스러운 모습을 보고 두고두고 비웃음거리로 만들어 회자시켰다. 그러나 옛 우리의 조상들은 이러한 미련한 우직함을 더 미덕으로 보아온 듯하다. 미련하게는 보이지만 사람이 한결같아야 한다는 말을 나 역시도 어려서 많이 들어 온 것도 있고 그러한 교훈을 두고 훌륭하다고 배워왔다.

간에 붙고 쓸개에 붙는 간신배들의 표현은 무척 비교대상이 되어왔기 때문에 카멜레온 같이 이리변하고 저리변하는 족속은 인간성 이하의 존재로 취급하였다. 우직하게 한민족의 자부심으로 끌고 온 우리의 민족의식은 이제 버려야 할 이념이 되어버렸다.

이제 21세기는 화려하게 열렸다. 지구촌 어느 나라 어느 마을 방구석에서 일어나는 어떠한 회괴한 일들이라도 속속 우리눈앞에 정리되어 알려지고 있다. 오픈된 사회. 서로 알고 지내기에는 어쩌면 신나는 세상이다. 다양한 언어. 다양한 문화. 다양한 속성들. 풍습들이 한데 섞일 수 있는 세상이다. 자기만이 고수하던 모든 이론과 상품조차도 다 섞이고 있다. 우리가 상대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아졌다. 너무 많은 것이 다 좋은 것만은 아니다. 넘쳐나는 정보와 상품들 그리고 이론들과 사회스피드가 이럭저럭 살아온 사람들에게 적응할 시간조차 허용하지 않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을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면 세상스피드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버리고 말 것이다.

이제 우리는 변해야 한다. 상대에 맞게 상대의 컨셉에 맞춰주는 것이다. 상대를 편안하게 감동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상대에게서 뭔가를 끄집어내어 발라먹자는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신선하다. 이 신선함은 계속 되어져야 한다. 모든 신선하고 말랑말랑한 아이디어는 어느 곳 어디에서든 절실하고 필요로 한다.

아이디어란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남의 것을 슬쩍 차용하는 것도 예전 같지 않기 때문에 얼마 안가서는 바닥이 드러나는 일이 될 것이다. 많이 서로 공유하고 대화하고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가능하다. 글을 써서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얼굴만 바라보는 것까지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것을 커뮤니케이션에 넣어야 할 것이다. 풍부한 대화와 끊임없는 자료들 그리고 영감. 상상은 우연한 대화의 한 자락에서 피어나올 수 있다. 우연이 주는 선물은 그래서 예측불허의 큰 수확이 된다.

우리는 상황에 맞게 패션을 달리해야 하듯이 자신의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것을 달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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