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5일 인사동 지리산엔
예약손님으로 빈 곳을 찾을 수 없었다.
우리 평화친구들 모임도 예약을 했기에 망정이지 그냥 갔었더라면 자리가 없어서
무척 당황했을 것이다.
형산 형직 형제의 아빠인 인식과 엄마인 정옥
혜민 용민의 아빠인 희주
윤경 정근 아빠인 중남
태호 용호 아빠인 득수 엄마인 진선
그리고 경자, 혜정
모두 8명의 평화친구 만남은 30년을 넘게 지켜온 우정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거슬러 올라가면 내가 미아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중남이의 안내로 평화교회를 찾아가 예배를 보았다.
내가 살던 미아리 가까운 교회에 갔다가 신발을 잃어버려서 다시는 그 교회를 가지 못하고
미아리 극장 건너편에 있던 평화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우연한 기회로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계속 교회를 나갔다.
마침 내가 입학한 경신중학교가 미션스쿨이어서 평화교회를 계속 다니게 된 계기가 되었다.
중등부시절에 천안의 성거산 기도원에 교회 중등부 친구들과 함께 합숙 수련회를 떠났다.
처음으로 가재도 잡아서 볶아먹고, 저수지에서 함께 수영도 하였으며,
믿음은 약했지만 철야 기도도 했었다.
고등학교를 진학하니 배재고 역시 미션스쿨이어서 난 계속 평화교회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학교에서 세례를 받았고 고등부 시절에는 교회에서 중창단도 만들어서 노래를 부르곤 하였다.
인식 희주 중남 득수는 사중창을 하였는데 친구들 기억으로 노래를 참 잘 했다고 한다.
문학클럽으로 청죽(靑竹) 클럽을 만들어 득수가 회장을 했다고 한다.
청죽은 평화교회 고등부 소속의 같은 학년 친구들이 회원으로 구성되었고 친목과 문학을 하는 모임이었다.
당시 득수는 학교에서도 중창단에 소속되어 중창을 하였고 '가람'이라고 하는 문학서클에 가입하여
독서토론을 하였었다.
청죽모임의 회원이기도 하며 당시 평화교회 고등부 동년배 친구들이기도 한
인식 희주 중남 정옥 경자 혜정 득수 등.. 많은 친구들이 있었는데 희주 부친 모친 득수 부친 모친 상을
겪으면서 서로 조문하면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어제 함께 첫 모임을 가지게 되었다.
밤 늦도록 그시절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헤어짐을 아쉬어 하였다.
다음 모임은 경자가 연락을 하기로 하였고 가급적 모두 부부 동반하여 만나기를 제안하였다.
친구들이 밝고 건강하고 행복한 호랑이 해를 맞이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캐나다 이민을 간 남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간 중성이, 말레이시아 인실이, 종백이, 성길이, 등
아직 만나지 못한 다른 친구들도 언제가 같이 만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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