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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이야기

무역 - 종합경쟁력의 꽃(2002년에 동생에게 보낸 메일)

보낸날짜 2002년 02월 01일 금요일, 오전 09시 26분 13초 +0900 (KST)
보낸이 "황득수" 
받는이 "picturedream" 

 

business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가니
모처럼 여유가 생긴다.

이제 오는 5월 1일이 사무실 open한 지 만 3년이 된다.
무역이든 장사든 제조든 옛말에 3년은 지나야, 또는 3년은 버텨야
라는 말이 있다.

3년이 되면 모든 것이 저절로 궤도에 오르는 것이 아니고 그 과정을
충실히 밟아갈 때 비로소 무언가가 이루어 진다는 이야기라고 본다.
첫해는 알리는 해,
둘째 해는 넓혀가는 해,
셋째해는 깊어지는 해,

그야말로 100여가지 품목을 섭렵하게 되었고
50개 해외 거래선과 주고받은 내용이 최소 file 가득 50권으로
책장을 가득 채우게 되더군.
최소한 주고받은 편지의 두께가 1Cm가 되어야,
최소한 3개월, 최대 1년이 되어야 첫 order가 이루어지는 셈이며

100군데 거래 제의를 하면 5군데가 성사되고
100품목(100회)의 견적이 가면 10건 정도 계약이 되는 것이 무역의
일반적인 통계이다.

그래서 오래 살아서 버티어야 그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다는 것이지.
국내의 장사는 오늘 사서 오늘 팔아 수익을 챙기지만
해외 장사는 그럴수도 없고...
그렇게 되지도 않는다.

그야말로 종합 경쟁력의 꽃으로 피는 것이 거래성사이며, order 확보다.
즉 가격, 품질, delivery, Technical service, quality assurance,
humanity, relaiability, 논리력, 문장력, 이해력, sense, 장애물의
극복력, 인내력, 통찰력, 넓은 시각, 해박한 제품의 전문성, 시장 정보의
축적등을 배경으로 깔고 buyer와 거래를 시작하게 되는 것인 만큼
제대로 무역을 한다고 하면 인생의 성공자라고 칭찬할 만 하다.

욕심은 최소로, 합리성을 추구하고, 상대를 항상 배려하는 마음이 아니고서는
단발 거래 및 다시 찿아오지 않는 관계로 전락한다.
30년 40년을 고정거래로 만들어 간다면 가장 행복한 서로간의 국제 거래가 될
것임에 틀림이 없다.

아무튼 이러한 요건을 잘 이해하고 체득을 하고 버텨가야 하는 이 일이
나는 오래 전부터 해보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에 마음은 항상 즐겁다.

네가 같이 해볼만한 일이 없을까 하였는데
글쎄 같이 생각을 모아볼 수 있기를 바라고 또 우리의 사업이란
영역이 없는만큼 가능성은 많으리라 본다.
차차로 이야기 해 보기로 하지.

담배도 끊고 건강을 지켜가며 카페운영을 해 가는 모습이
좋아보이니 할 수 있는 것은 의욕을 가지고 계속 도전해 가는 것이
우리의 생활 자체라고 본다.
화이팅!

황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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