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서명희 (칼럼) 바쁘기만 한 사람들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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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리치] 주변에 바쁜 사람들이 참 많은 세상이다. 한가해 보이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보기란 쉽지가 않다. 그래서인지 늘 바쁘기 위해서 그리고 바빠 보이기 위해서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한가해 보이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기까지 하다. 말하자면 도끼날을 갈 시간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무디어진 날로 도끼질을 하다 보니 다른 사람들의 몇 배의 시간을 같은 일에 쏟아 붇고 있어서 바빠 보이기만하지 효율성이 무척 떨어진다. 일을 모아서 한 번만 가도 될 것을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면서 바쁘게 보이기 위한 연출을 하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만성적인 수면부족은 몸의 피로를 가져와 행동을 둔화시킬 뿐 아니라 두뇌회전도 느리게 만든다. 그러니 뇌에서 명령하고 행동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가끔은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된다. 이런 경험이 한두 번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저 두 배의 시간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사기저하가 되어 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까지 계산한다면 그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손해가 아닐 수 없다. 이 세상은 여러 사람이 모여 살고 있고 개성이 있듯이 잘하는 일도 다 다르다. 당연히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에게 적당히 위임할 줄 알아야 한다. 의외로 사람들은 돕기를 좋아한다.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게 되어 있다. 물론 사람을 다룰 줄 아는 스킬에 대한 공부도 필요하다. 사람의 본성에는 언제 어디서나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특성이 있는데 그것을 잘 이용하면 훨씬 많은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 해보아서 알겠지만 일을 한 번 미루는 것은 일을 두 번 일하자는 것이고, 두 번 미루는 것은 세 번 일하자는 것이다. 미루어진 일을 다시하려면 먼저 했던 고민을 또 하고 찾았던 자료를 또 찾아야 하는 수고를 하게 된다. 그러니 한 번 만지면 절대로 그냥 놓지 말고 완전한 해결을 하여야 한다. 더구나 뒤로 미루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은 뻔한 변명을 자꾸 늘어놓게 되는데 그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바쁘기만 한 사람은 자신을 들여다 볼 시간이 없으므로 반성이나 명상의 시간을 갖질 못한다. 그러니 습관적으로 다른 일, 다른 사람에게서 핑계를 찾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절대로 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다. 자신에게서 문제점을 찾아야 해결을 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에게 문제점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해도 그것을 인정하려는 사람도 없고 고치려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 더 천천히 해도 될 일을 하느라 급한 일을 처리하지 못해서 상사에게 야단을 맞게 되고 기분까지 망쳐버리면 그 이후의 일들은 더더욱 해결하기가 힘들어진다. 어떤 일을 먼저할까하고 고민하는 10분이 1시간을 벌어줄 것이다. 그것은 그 말에 상당부분 공감하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 그저 바쁘기만 한 사람으로 살지는 않았는지 반성해 볼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런 사람보다는 한 템포 쉬어 가는 듯한 조금은 여유 있어 보이는 사람이 멋있어 보인다. 자신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지도 한번 생각해보고 적어도 ‘그저 바쁘기만 한 사람’은 되지 말아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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