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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관계

세상의 모든 삼라만상은 저마다 존재의 의미를 가지고 태어나고 소멸한다.

풀 한포기

돌 하나

하늘에 떠있는 구름

산속을 흐르는 바람

커다란 바위와

오래된 나무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들....

 

있어야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야 할 곳에 머무르는 지혜를 가지고 있다.

하나라도 없어서는 아니된다.

 

해와 달과 별과

땅과 물과 공기

숲과 강과 하늘과 바다

지렁이 개미 매미 메뚜기 거미 

참새 황새 기러기 

미꾸라지 잉어 갈치 명태 참치

소 돼지 쥐 다람쥐 개 양

사자 호랑이 코끼리 거북이

 

 

수많은 생물과 무생물은 각각의 존재의미도 갖지만

서로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를 가지고 맞물려서 살아간다.

 

바람은

구름을 모우고

구름은 비를 만들며

비는 개울을 만들고 강 바다를 이룬다.

비는 나무와 인간과 모든 생명체를 살리고  

모든 생명체는 서로 의지하며 먹이고 먹고 키우고 가꾸어 가면서 같이 존재한다

 

저 하늘의 구름은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아이들이 읽고 있는 책과 책상과 걸상 그리고 책장을 만들 수 있는 재료인 

나무를 키워낸 비를 저 하늘의 구름이 만들어 주었기에

구름과 아이들의 책속의 지식과 아이들의 성장에는 상호 깊은 관계가 있고

구름이 없다면 아이들의 미래도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구름이 비를 만들고

비가 나무를 키워냈고

나무가 땅속에 묻혀서 석유와 개스가 되어서

모든 산업의 원동력인 연료가 되고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니

 

저 하늘 둥실 떠 있는 구름이 우리 인간들의 삶의 원동력이라고 하니 할 수 없다.

 

인간은 자연을 파괴하기도 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못된 존재이다.

그런데 인간은 거꾸로 자연을 보호하면서 모든 자연의 순환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그 어느 것 하나도

멸종되거나 사라지지 않도록 잘 연구하고 보살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주위의 생물체와 무생물에 대하여

깊은 애정을 가져야 할 것이다.

당장 내게 걸림돌이 되고 방해가 되는 존재인 것 같아도 따지고 보면

나와 그들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의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따라서 그들을 죽이거나 훼손하지 않아야 한다.

즉 주위의 모든 것들을 존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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