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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친절한 의사 선생님

아침 08:20분,

을지병원 호흡기내과 의사선생님과 어머님 병환관련 면담을 하였다.

어머님이 을지병원에 입원하시고 처음에 소화기 내과에서 치료를 담당하였다가

호흡기 내과로 전과되었다.

난, 주 보호자로서 호흡기내과 담당교수님을 아침 회진 때마다 만나지 못하여

어머님 병환에 대하여 궁금한 사항이 많았다.

워낙 담당교수님께서 바쁘시고 하여 아예 외래 면담을 신청하였고

오늘 아침 담당교수님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이다.  

 

안녕하세요?

들어오세요.. 자 그리고 앉으시지요.

부드러운 웃음을 지으시며 보호자에게 편안한 말투로 대해주신다.

 

어머님의 폐렴은 처음에 생각한 것 보다는 사실상 심하지 않다고 먼저 안심을 시켜주신다.

폐 CT를 찍기전, 그리고 이전에 다른 병원에서 찍은 X ray 사진을 보기 전에는

폐렴이 매우 심한 것으로 판단을 하였으나

과거 X ray사진과 CT검사결과를 자세히 관찰하여 보니

과거 폐결핵을 앓으신 후 생긴 흉터가 커서 이 부분 때문에 폐렴이 심한 것으로 판단되었고

폐 CT 검사결과 폐혈관에 혈전으로 막힌 부분이 관찰되었고 폐에 물이 조금 차 있다고 하시면서

X ray와 CT 촬영화면을 일자별로 부위별로 아주 자세하게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신다.

 

그리고 부신의 기능이 저하되어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져있다고 하셨다.

먼저 치료중인 위궤양

앞으로 수술을 하였으면 하는 좌측대퇴부 골절 등

전반적인 어머님을 병환에 대하여 아주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어 그 동안의 궁금증이 모두 풀렸다.

 

소화기 내과 의사 선생님도 차분하게 알기 쉽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시더니

호흡기 내과 의사 선생님도 보호자가 알기 쉽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 주셨다.

모처럼 최선을 다하며 보호자와 환자에게 충실한 자세를 취하는 두 분의 의사를 뵈니

믿음도 가고 기분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