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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어머니 힘 내세요

일요일에 어머님을 찾아뵈었다.

간호사 말은 어제부터 식사를 통 하지 못하시고

잠도 못 주무시면서 헛소리도 하시고 혈당 수치도 갑자기 올라서

혼수상태 비슷했는데 주사를 놓고 하여 지금 점차 좋아지고는 있는데 많이 놀랐다고 한다.

 

어머님은 누나네와 우리부부가 찾아온 것도 잘 못 알아 보시고

비몽사몽 피곤하시고 기진맥진 하신 모습이었다.

 

식사를 못드시고 잠도 못 주무셔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갑자기 혈당수치가 220까지 올라가서 더욱 영양제나 먹을 것을 드릴 수가 없어서

더 기력이 빠지셨을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헛것이 보이시고 헛소리를 하시고 정신을 차리시지 못하였다.

 

'편안하게 잠을 푹 주무세요.' 하면서 손을 잡아드리고 어깨를 도닥여 드렸는데 쉽게 잠을 못 주무시고

눈을 자꾸 떴다 감았다 하셨다.

편히 주무시도록 약 2시간 후에 다시 찾아뵈니 그 새 많이 좋아지셔서 얼굴색도 돌아오고

말씀도 또박또박 하시고 정신도 차리셨다.

자식들은 안도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어머님을 피곤이 몰려오는지 좀더 주무셔야겠다고 우리들더러 빨리 돌아가라고 하신다.

 

조카 진석이가 결혼 날짜를 잡고 올 해 안에 결혼을 한단다.

어머니께도 말씀을 드렸더니 반가와 웃으셨다.

누나는 진석이 결혼할 때 예식장에 가시자고 하니 어머니는 알았다고 하신다.

 

어머니, 진석이 태호 결혼할 때까지 오래 사셔야 해요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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