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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병상일지

매일 매일 병상일지를 적고 있다.

몸무게, 식사, 항암치료, 각종 검사 그리고 결과

몸의 이상 반응 현상

그날 그날의 특이 현상 등..

 

병치료에 큰 도움이 되어서라기 보다는

무료하기도 하고

내가 워낙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대학노트에 매일 일기처럼 그날의 상황을 적어오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억해야할 사항이나

확인해야할 사항은

일지를 확인해 보면 알수가 있다.

 

누구로부터 전화받은 내용

문자메세지 받은 내용

병문한 왔다간 친구들...

읽은 책.

기억하고 싶은 책의 내용

그날의 느낌, 단상...

 

그리고 가끔 블로그에 글도 쓰고

이렇게 병원생활은 무료하지 않고 표준화가 되어

안정된 마음을 유지하며 계획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가 있어서 참 좋다.

토모테라피에 의한 방사선 치료 30회(매일 주 5회 x 6주)

동시에 1주일에 한 번씩 항암주사제 치료

최소한 6월 10일까지 방사선 치료를 받게 되고 부득이 병원신세를 면하기는 어렵다.

 

강제휴가를 받아 강제로 휴양치료를 받게 된 나 만큼

행복한 비즈니스맨이 있을까

공식적으로 공인된 환지인 만큼 맘도 편하다.

인생의 후반부를 건강하게 살아가라는 하나님의 계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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