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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생각

호운생각 53 - 내 몸은 내가 가장 잘 알아야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렇다.

열명의 의사보다

부모님보다

어느 누구보다도 나 자신의 몸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존재는 다름아닌 바로 나다.

 

우선

키, 몸무게, 시력, 혈액형, 혈압, 그리고 근력을 기본적으로 알고 있다.

내가 약한 부분과

내가 자신있고 강한 부분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간이 나쁜지

술이 센지

담배를 받는지 안 받는지

고기를 좋아하는지

야채를 좋아하는지

과일을 즐겨 먹는지..

평소 두통이 있는지

단 것을 좋아하는지

아픈 것을 잘 참는지

몸의 탄성이 있는지

소화력이 좋은지  비위가 강한지

튀김을 좋아하는지 순대나 머릿고기를 싫어하는지

맥주보다는 소주가 소주보다는 고량주가 몸에 더 받는지

막걸리에 파전을 더 좋아하는지 김치찌개에 소주가 좋은지

치즈와 와인을 더 좋아하는지...

 

찬 냉면이나 모밀국수보다 뜨거운 칼국수나 수제비를 좋아하는지

생선보다는 소고기를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는지

 

흰 쌀밥보다 오곡밥을 좋아하는지

버섯보다는 차라리 미역국이 더 좋은지

피자보다는 스파게티가 좋은지...

곱창보다는 감자탕이 더 끌리는지..

 

감기에 걸리면 병원 안가도 한 닷새 지나면 절로 낫는지

뜨거웁고 매운 것 먹고 이불쓰고 푹 자면 감기가 떨어져 나가는지..

꼭 병원가서 주사 한 대 맞아야 정상화 되는지.

 

판콜 A에 콘택600 한 알 먹으면 금방 낫는지...

 

일상생활에서 스스로 내 몸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기피하며

그 것들을 먹었을 때 내 몸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수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통하여 우리는 우리 몸을 파악하고 어느 정도

내 몸에 내가 스스로 맞는 치료법으로 처방을 내리고 실행을 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수록 내 몸을 내가 직접 경험한 당사자로서 가장 잘 파악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나이가 들면

내 몸에 내가 의사가 된다.

인터넷 의학상식도 쉽게 접할 수 있고

타인의 실제적 임상경험을 내 경우와 연관하여 판단할 수도 있고

조금만 신경쓰고 주의를 기울이면

가벼운 증상과 병쯤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평소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관찰을 하며 이를 의식적으로 기억하고 분석하는 가에 따라서

누구보다 더 훌륭한 나의 주치의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