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도 4/4분기에
전 세계는 길고 어둡고 추운 장기 경제 불황의 터널로 들어섰다.
터널의 입구에서는 가끔씩 군데군데 밝은 전등불도 환히 비추이고
연말분위기로 여기저기 사람들이 모여서 파티도 하고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각국의 위정자들이
분홍빛 비전과 경제위기 조기 극복을 장담하며 분위기를 띄어보기도 하였다.
'터널이 그다지 길지 않다.'
'이러저러한 지원을 정부에서 아끼지 않을 것이니 겁내지 말고 터널을 걸어가자.'
'1년 또는 2년이면 불황은 끝이나고 곧 밝고 평화로운 터널의 출구가 곧 보일 것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 등 등....
하지만 2008 연말이 지나고 2009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사람들은 혼돈스럽다.
전 세계인이 함께 들어선 거대한 긴 터널의 끝이 어딘지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2009년 1월
춥고 어둡고 힘든 긴 터널에 들어선 한국의 소규모 자영업자들을 포함한 국민들....
어디가 끝일 지 모르는 터널 속을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1/4분기 말인 3월달에 가장 큰 어려움을 맞이하게 된다고 언론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아마도 물 웅덩이도 있고 낭떠러지도 있을 수 있으며
가시밭길도 만날지 모르고 깊은 눈 밭에서 헤메일 수도 있다.
제대로 장비도 없고 날씨도 예측하기 어렵고
불빛도 흐리고 앞도 잘 보이지 않고 별로 건강도 않 좋은데 먹은 것도 없이
배고픔을 참으며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확보와 현황파악이다.
- 즉, 어디쯤 가면 전등이 몇 개나 꺼져 있으니 발걸음을 조심하라.
- 물 웅덩이가 어디쯤 있으니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라.
- 어떤 물은 마시고 어떤 물은 마시지 말라
- 매우 협소한 굴을 지나갈 때는 사전에 몸무게를 빼라
- 긴 굴의 내부 온도는 몇 도이고 어떤 장비가 필요하고
- 터널의 반대편 출구까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몇 년이 걸려야 도달하는지
그리고 그 긴 터널을 벗어날 때까지 건강을 유지하고 생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즉, 장비는 최소한 후래쉬와 밧줄 튼튼한 신발, 따뜻한 옷 등이 필요하다.
- 비상식량과 음료수는 얼마나 필요하고 어디서 중간 보급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 갑자기 병이 났을 때 임시 응급 치료는 터널 내부 어디쯤에서 받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 희생을 최소화 하기 위한 여러가지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위험하니
절대 무사안일한 생각에 머무르지 않아야 할 것 같다.
발을 디딜 때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할 것 같다.
전투식량도 아껴서 먹고
모든 장비와 주변의 지원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장기간 버틸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 같다.
가족과 회사와 각종 커뮤니티는 서로간에 격려하고 지혜와 정보를 공유하며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
나 혼자 긴 터널을 안전하고 신속하고 고생없이 탈출하고자 하다보면 자칫 더 큰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터널의 출구가 보일 때까지 5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여야겠다.
긴 터널을 신속하게 안전하게 생존하여 모두가 벗어나고자 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최소한의 대책과 지혜를 마련해야 할 것 같다.
세계적으로는 UN이
각 나라별로 정부가
각 기업체 조직이
각 지방자치단체가
각 가정이
각 개인도
모두 경제의 주체인 만큼 모두가 고민하고 연구하고 대책과 지혜를 마련하는 노력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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