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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임관 30주년을 맞이하며

 

        1977년  1년차 시절 단체 사진을 찍었던 동기생들 - 1979년 2월 155명이  함께 임관하였다. 

 

 인촌 김성수 동상 앞에서  황득수 임종걸 윤태덕 2년차 시절

 

 

 

 

1979년 2월 23일

대한민국 육군소위로 임관을 하였다.

 

그 때 그 시절

기억이 아스라히 떠오르는데

사진을 들춰보니

특별하게 제대로 찍어 놓은 사진이 별로 없다.

 

이곳에 한번 모아 보았다.

 

 

 ROTC 17기 2년차 문무대 병영훈련을 마치고 귀가하여 미아동 집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여름방학동안 1달간 합숙훈련을 받고 나오니 새카맣케 탔다....

 

 

 임관을 하고 졸업을 하던 1979년 전인식과 이희주가 졸업식에 와 주었고 같이 사진을 찍었다.

 이희주는 나와 함께 ROTC17기 동기생이고 두 친구는 미아리 평화교회 고등부 시절 친구들이다.

 

 

 정복을 차려입고 누나와 사진을 찍었다.

 

 

 

금 석돈으로 만든 임관기념 반지 - 아직도 보관하고 있는데 살이 쪄서 끼고 다닐 수는 없다. 

 

 

 

 1979 4월 쯤... 전라남도 광주시 육군포병학교 교육시절 내무반에서

 군복을 입은 이극우 소위,

 현재 육군대령으로 근무하는 홍기동 소위,  민득기, 주인석, 박흥섭, 유완근, 송석동, 윤태덕 소위 등

 가운데 안경쓰고 앉아 있는 호운 황득수 소위

 

 

 포병학교시절 차리포대 14구대 동기생 일동과 함께

 허일회사단장과 홍기동 대령은 아직 육군에 남아서 군인의 길을 가고 있다.

 채봉식은 우연히 마포에서 만났고, 윤태덕은 요즘도 자주 만나고 있으며, 송석동은 보고 싶은데

 연락이 잘 않된다.

 송영국 주용로 홍기동 변학기 윤해영 주인석 이극우 김명철.... 모두 보고 싶다.

 

 

 

 

 

 배재고 동기이면서 같은 구대에서 훈련을 받은 주용로  윤태덕 이명욱 구대장 그리고 나

 이명욱 구대장은 ROTC16기로서 고향이 나와 같은 경남 산청이었다.

 

 

 졸업 앨범 맨 뒷장에 동기생들이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격려와 이별의 변을 낙서처럼 써서 서로

 교환을 했다.  당시 난 14구대, 2 내무반 731번 장교 소위 황득수였다.

 포대 대항 체육대회 때 내가 응원도 하였고 제법 설쳐대어서 그런지 친구들이 나를 이빨꾼이라고

 하였다.

 

 

 같은 내무반에서 지낸 동기생들 새삼 보고 싶다.

 

 

 

 

 

 포병학교 졸업 기념 패

 

 

 

 

 

 15사단 68대대 동기생들

 앞줄 좌로부터 황득수 김창수 김선응

 뒷줄 권준원 이희경 강인빈 유방희 양상용중위

 김광중 정진영 중위는 연락장교로 타 부대에 가 있었나??

 

 

 15사단 눈도 많이 내렸다. 황득수 강인빈 양상용 권준원 중위 노티들이 흐른다.

 

 

 

 민통선 안에서 휴일날 삼거리 술마시러 나가거나 동기생들과 기타치며 노래하면서

보낸 BOQ생활이 유일한 낙이다. 이희경 통신장교 김창수 병기장교(군수장교?)  황득수 본부부관

 

 

 예비군 받으면서도 항상 군복에 군모를 착용했던 우리들

 아직도 계급장을 여러 개 보관하고 있다.

 

 

 우리 모든 동기생들이 받은 국난극복기장이다.

 

 

 1979년 6월 전방 15사단 68대대로 10명의 동기생들과 함께 발령을 받아

 민간인 통제선 안 대성산 밑 말고개 진지에서  소위생활을 시작하여

 1979년 12. 6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을 맞이한다.

 3개월 동안 내내 비상근무를 하였었다.

 

 1980년 중위로 승진을 하고 5월 인지 6월인지

 갑자기 브라보포대장으로 재직하시던 김태영대위(육사 29기)께서 소령으로 진급  및 전출을 하시게 되면서

 내가 후임으로 브라보포대장 임명을 받게 되었다.

 브라보 포대기를 인수 받는 황득수 중위

 

 

 

 

 

 

 난 아내와 수많은 편지를 주고 받았다.

 서로의 편지는 그대로 모아져서 이제 같이 보관하고 있다.

 

 

 

 브라보포대장 인수인계식을 끝내고 브라보포대 장병들의 단체사진 촬영

 가운데 푸른 견장을 단 장교가 황득수 중위(브라보 신임포대장) 그리고 의자에 앉아계신 분이

 김태영 선임포대장(최근 합참의장이신 육사 29기 육군대장이시다).

 김태영 소령님은 육군사관학교 교수부 어학처에 보임되신 후 내게 편지를 보내셨다.

 

 

 

 

 

 

 

 

김태영 대장님 뵙고 싶습니다.

 

 

김태영 합참의장님 건강하시고 승승장구 하시기 바랍니다.

 

 

어째든 복에 없는 전방포병중대(포대)장을 마치고 무사히 전역을 하였다.

 

아내와 결혼을 하고 두 아들을 낳아 아이들은 내가 임관하던 그 때 그 나이가 되었다.

 

 

 

 

     입학 30주년 기념행사에서 다시 만난 무호 17 동기생들의 모습 

 

 

 

지난 연말에 동기생 부부들이 송년모임에 참석하였다. 

 

 

 

 

지나간 30년이 파노라마처럼

머리 속에 추억들이 주마등과 같이 스쳐간다.

 

모든 동기생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면 좋겠다.

 

황득수 벌써 30년이 되었나... 자식들이 우리가 임관하던 그 나이가 되어버렸네.. 같이 고생했던 전우들이 보고 싶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살기 바란다.  (2009.01.20 08:52)
유재은 득수야!
마치 내가 30년전의 군생활로 돌아간 듯한 착각으로  빛바랜 사진부터 소대원과 함께한 모습이 오늘 아침의 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네.
이제까지 살아온 이야기를 영상으로 잘 다듬어서 많은 동기들이 감명받을것 같다..
  (2009.01.20 09:40)
신우택 황득수동기의 임관30년 회고전 사진이 가슴뭉클한 감동을 주면서 그 때로 되돌아가게 하네요. 황동기의 글은 언제나 우리를 뒤돌아 보게 하는 마력을 지닌 것 같소이다. 좋은 글과 사진 항상 잘 보고 있소이다. 포병학교사진에 맨 왼쪽 앞에 서 있는 선우광범(연세대)동기는 지금 미국에 있는데 보고싶구만!!  (2009.01.20 10:10)
이길구 30년전의 이야기를 파노라마 처럼 보여줘서 고맙습니다. 어쩜 이렇께 꼼꼼히 정리를 해놨는지 동기의 성실성을 짐작할수있군요.  사진만이 과거를 말해주고있군요. 감사합니다.  (2009.01.20 11:24)
장문상 임관 30주년을 돌아보게하는 귀중한 자료를 올려준 득수에게 고마움을 표하네. 늘 건강,  행복하시게.  (2009.01.20 14:18)
황득수 재은아 우택아 길구야 문상아.... 올해 임관 30주년을 맞이하면서 대한민국 육군 장교의 일원임을 상기하면서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가다듬는 계기로 삼아 세상 떠나는 그날까지 우리의 정체성을 찾아보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 같구나.. 우리가 이렇게 나누며 교류하며 살아가리라 그 어느 누구가 예상이나 했을까?  동기님들아 30주년 임관 축하합니다.  (2009.01.20 17:13)
최봉용 득수야, 대단하구나 너의 글을 감명깊게 읽어 보았다. 그리고 나도 너와 같이 지난날을 회상해 보는 행복한 시간을 잠깐이나 갖게 되었다. 훌륭하신 김태영장군님과 포대장직을 인수인계 받았다니 더욱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김대장님과 재회하기를 바란다.  (2009.01.20 18:27)
임한수 득수야! 네 사진을 보면서 다목리 사진이없어 좀 아쉽다. 바로 담 하나사이로 38연대 4대대와 네 포대는 부대들어가는 정문도 같았는데... 아주 좋은 사진과 알콩달콩 재미있게
사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듯하구나. 담엔 다목리 사진도 올리려무나 별미집, 서울 여인숙,
서울여인숙주인이 사단 주임상사였는데 작년에 와이프랑갔었는데  칠순 할아버지가 되었더라.
  (2009.01.21 08:24)
황득수 봉용아 지나 놓고 나니 사진이 그다지 쓸만한 것들이 남아 있지 않아서 아쉽더구나..한수야 지금의 우리가 만나서 지난 추억을 서로 이야기 할 수 있음은 우리가 바로 하나라는 것, 즉 대한민국 ROTC17기 동기라는 것... 사진 더 찾아 보고 보충해 볼께.. 오늘 얼굴보자  (2009.01.21 08:43)
나계수 황득수 동기,,멋져부러,,30주년을 첫타자로 기념하는구만,,,
황동기의 사진, 글이지만 잠시 추억에 잠기네,,,
105동기 홍기동, 박흥섭이도 보이고,,,ㅎ
건강하세나...
  (2009.01.22 09:57)
황득수 계수야, 2월 23일 102 임관 30주년을 준비하고 있는데, 105는 언제 할 계획인지... 묘하게도 105 동기들을 내가 가장 많이 알고 지낸다. 이철수 심재곤 김영재 정광태 탁동원 김영재 황영남 홍기동 박흥섭 허일회 나계수 .... 등 등 30주년 축하하네...  (2009.01.22 11:25)
황득수 68FA 동기들 사진 찾아서 추가하였고 기억에 남은 사진을 몇 장 더 넣었다. 그 시절 회고하니 젊음의 기운이 가슴을 뜨겁게 한다.  (2009.01.24 13:31)
정광태 친구,  한편의 다큐를 본것 같다.  성실하고 꼼꼼한 자네의 성격을 대변하는 것 같다.  좋은 자료  잘  보았네...  (2009.01.25 18:53)
황득수 광태야 전역과 동시에 입사한 미원그룹에서 광태를 만났고 수많은 동기생들을 다시 회사에서 만나서 열심히 같이 일하였고 ROTC덕분에 승진도 빨랐고 주위로부터 인정을 더 받을 수 있었음을 고마와 하면서 지냈던 그 시절 참 좋았고 그립지? 왕길완 터줏대감이 잘 버티고 있더라...김정윤은 인도네시아에 있는데 보고 싶다.  (2009.01.28 11:28)
강길훈 황득수동기의 ROTC에 대한 긍지가와 자부심이 대단합니다.좋은 자료 잘 보았습니다.  (2009.01.31 12:27)
황득수 까마득했던 1년차 단체사진을 이석형동기가 찾아냈고 홈커밍 30주년 기념사진도 찾아서 재편집 했습니다. 강길훈 동기, 우리의 출발은 바로 ROTC 17 기 인연으로 알게된 사이이기에 지나간 30년을 넘나드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9.02.05 17:20)
이희경 더덕주 담궈놓고, 100일주, 68주, 별별 이벤트 만들어서 술 익기도 전에 다 따라마셨던 81년 기억이 엊그제같다. 사진 중에 하나는 좀 별난 사진같은데, 황장군? 혹시 삼거리 모모님들하고 유원지 다녀오면서 찍었던 사진 아닌지?  (2009.03.21 13:55)
황득수 이통장 놓치지 않고 기억해 내었구나 참 편한 시절이었어 그 보다 더 편한 시절은 없었던 것 같아..  (2009.03.28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