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에
'토요일은 분식의 날'이라는 표어를 본 기억이 있다.
일주일에 6일은 밥을 먹더라도 토요일에 한 번쯤은 분식을 장려하는 내용으로 생각되었다.
그 시절 분식이라 하면
국수
우동
자장면
짬뽕
칼국수
수제비
만두
라면 등으로
밀가루를 주 재료로 하여 만든 음식을 말한 것인데
요즘의 분식의 의미에는 냉면 쫄면 떡뽑기 오뎅 등 밥이 아닌 간편한 먹거리를 통칭하여 말하기도 한다.
어쨌든 난 분식의 매니아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콩국수, 동치미국수
우동, 냄비우동, 돌냄비우동,
라면류, 자장면, 울면, 기스면, 짬뽕, 월남국수, 쌀국수,
칼국수, 수제비, 만두 등 종류를 불문하고 매우 좋아한다.
하루 세끼를 다 분식으로 해결하더라도 좋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역시 칼국수인데....
해물, 멸치, 닭칼국수, 명동칼국수,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호박을 넣어도 좋고
굴을 넣어도 좋으며
조갯살을 넣어도 맛있고
감자만 넣어도 좋아하고
멸치 다신 물로 끓이면 정말 좋아한다.
오늘 토요일 분식의 날이다.
아내와 함께 평소 잘 가는 종로 3가 칼국수집에서 맛있는 멸치칼국수를 먹기로 하여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