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절연(絶燃)한 지 17일째가 되었다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은 술 마실 때 1대
또는 좋은 소식이나, 나쁜 소식이나, 어떤 자극이 되는 일이 생겼을 때 1대 정도 피우고 싶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 정도는 이제 꾹 참고 공연한 쓸데없는 생각이라고 스스로 떨어버릴 수 있다.
아직까지 금단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수시로 졸음이 짧게 찾아오곤 한다.
졸음이 와서 1초 또는 0.5초 씩 고개가 떨구어 질 정도로 깜박 깜박 하는 현상이다.
이럴 땐 대화를 해도 약간 발음이 명확하지 않고 어눌한 느낌이 들어서 내가 긴장을 하게 된다.
이 현상만 없어지면 참 좋겠다.
절연하고 약 열흘이 지날 때까지는 검은 가래가 많이 나왔고
2주가 지나가고 나니 묽은 노란 가래가 많이 나온다.
최초 하루를 잘 참았고
최초 3일을 잘 참았고
1주일, 열흘, 2주일, 20일, 30일, 3달... 3년... 10년
처음 하루를 참았다는 사실이 스스로에게 매우 큰 격려가 되었다.
열흘을 참고 담배를 한 대도 안피웠다면 담배를 절연할 수 있는 소양이 충분하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먼 훗날 10년이 지난 후
'내가 10년 전에 담배를 끊었는데 지금까지 한 개피도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고 이야기 하면서
'금연껌이나 금연패치 등 일체 도구를 사용하지 않고 의지만 가지고 담배를 끊었다'고
이야기 하는 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금연의 의지와 매우 잘 하고 있다는 신념을 굳게 마음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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