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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절연 - 금연

 

9월 22일 금연을 시작하면서

기념으로 피우다가 남은 세 개피의 담배를 보관하고 있었다.

 

혹시 심각하게 담배를 피우고 싶어질 때 한 개피씩 피우려고 숨겨둔 것이 아니다.

그 세 개피를 유지하고 있음은 금연을 스스로 다짐하면서 잘 지키고 있다는 상징으로서의 의미가 있다.

피우고 싶더라도 참고 피우지 않고 가지고 있다는 것을 주변에 보여주기 위한 증거물로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금요일에 아예 세 개피의 담배를 완전히 꺾어서 쓰레기 통에 버렸다.

그 이유는 혹시 세 개피의 보관중인 담배의 유혹으로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기에 그렇다.

 

완전히 내 주위에서 담배를 제거해 버리자 오히려 마음이 홀가분해졌다.

담배에 대한 생각이나 미련 그리고 유혹을 받지 않는 효과가 있다.

내 주변에는 아예 담배가 없다. 그리고 어디서든지 구할 곳이 없다.

마음의 정리를 확고하게 하고 완전한 금연(절연)을 하기로 하였다.

절연(담배를 끊음), 금연(담배를 금함), 지연(담배를 천천히 피움, 시간이 걸림),

정연(일시에 담배를 피우지 않고 정지한 상태) , 감연(담배 피우는 갯수를 줄임)

이 중에서 가장 확고한 의지의 표현은 절연이다. 

 

절연(絶燃)을 한 셈이다.

 

담배를 3번 끊어 보았던 친구는 경험이 많은데

한 개피도 담배를 일체 피우지 말라고 내게 권고하였다.

최소한 10년 이상을 완전히 절연한 상태로 유지하고

그 후에 술 마실 때 한개피씩 피우는 것은 안심이 되나 그 이전에 섣불리 한 개피라도 피우면

잘못되어 다시 흡연자가 될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가지고 있던 세 개피의 담배마저 부러뜨리면서 절연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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