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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야기

미래학자의 예언 - 1 (신인류 시대)

‘신인류 시대’를 예견하다.

 

 

“The faster we go, the farther away we need to go.

우리가 빨리 가면 갈수록, 더 멀리 내다볼 필요가 있다.

” 미래학자들이 즐겨 쓰는 명언이다.

과학기술의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한 미래학자로 MIT 공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베네수엘라의 석유장관을 지낸 베네수엘라 중앙대학의

호세 꼬르데이로(Jose Cordeiro) 교수는 ‘트랜스 휴먼(trans-human)’이라는 용어와 함께 세계트랜스휴먼협회를 설립한 장본인으로 인류의 인위적 진화와 함께 ‘신인류 시대’를 예견한 학자다.

 

생물의 진화는 수십 만년의 세월이 필요했다. 인간은 수백 만년이라는 긴 시간의 진화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인간으로 변모했다. 모든 생물체가 그러한 과정을 밟았듯이 인간의 진화도 인위적인 진화가 아니라 다윈의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에 따른 진화였다.

 

그러나 과학기술 속에서 살고 있는 인간은 이제 다르다. 자연적인 선택에 의한 진화가 아니라 인간 자신이 스스로 선택해서 진화하는 인위적인 진화(artificial evolution)의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게 꼬르데이로 교수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또한 이러한 인위적인 진화는 엄청난 속도로 진행돼 50년 내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에 의한 새로운 인간, 즉 '신인류의 시대’가 곧 올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꼬르데이로 교수가 주장하는 ‘신인류’란 기계와 인간이 결합된 인간을 의미한다.

 

신인류란 기계와 인간이 결합된 새로운 인간

 

기계와 생물학적인 인간의 신체와 결합된 하나의 인간 출현이 과연 가능할까? 그러나 MIT 박사출신으로 CIA를 비롯해 미국 정보기관의 자문역을 맡기도 한 꼬르데이로 교수는 이를 철석같이 믿고 있다. 더구나 신인류의 출현은 5백년, 1천년 후가 아니라 50년 이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꼬르데이로 교수는 세계 각국의 정부나 경제단체에서 주문하는 강연요청으로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바쁘다.

필자가 꼬르데이로 교수를 만난 것은 지난 토요일 오후, 그는 강연이 끝나자마자 다시 다음날 일본 제트로(일본무역진흥회)에서 요청한 강연을 위해 부랴부랴 공항으로 향하는 차에 올랐다.

 

유럽의 어느 한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초등학교 11살 난 어린이를 대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어떻게 될지? 생각나는 대로 곰곰이 열 가지만 써보라고 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미래학을 가르치는 시간에 어린 학생들의 호기심이나 상상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다.

 

아주 놀랄 만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로봇과 인간이 똑같이 친구로 지낼 수 있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조그마한 로봇을 만들어 우리의 몸 속에 보내면 구석구석까지 모든 병을 고쳐줄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고, 심지어 앞으로 커서 성인이 되면 사람이 아니라 로봇과 결혼하겠다는 이야기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