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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운이야기

고민과 해결

어떤 경우의 고민은 

생각보다는 크기도 하고 또한 한꺼번에 닥치기도 한다.

살아가노라면 어려운 일들은 계속 발생을 한다.

기본적으로 인생은 어려운 일들의 연속이며 그 상황에서

우리는 나름대로 상황을 판단해야 하고

어려운 상황을 해결 하기 위한 그때그때 적합한 결정의 과정을 가져야만 한다.

 

물론 어려움을 미리 예측하고 방어조치를 해 간다면 어려움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뚜렷한 조짐도 없고 그 간에 서로 불신이 없는 상태에서 서서히 발전이 되어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어려움으로 남는 경우는 정말 난감하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였다.

나라 간의 죽이고 땅을 빼앗는 전쟁이 아니라면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여 서로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결말을 도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더 유리한 입장에 서려고 하거나 손해를 덜 보려고 한다면

상대 역시 마찬가지로 똑 같은 태도와 자세를 보일 것이다.

각자의 생각의 차이가 너무 크다면 대화로 풀어가기가 쉽지 않다.

 

대개 어려움이란 아래와 같은 경우이다.

 

 

그 첫번째로

믿었던 공급처로부터 받은 물품이 하자 투성이다.

지금까지 그런 경우는 없었으며 또한 공급처의 수준이 그러하지는 않을텐데

생각할 수 없는 하자가 많이도 발생하였다...

하자때문에 물건을 팔 수가 없게 되었다.

하자때문에 중요한 대량 계약의 기회를 놓쳐버렸다.

팔면 팔수록 클레임이 커지므로 어쩔 수 없이

수입한 제품을 모두 되돌려 보내야 할 지경이다.

 

 

그 두번째로

꼼꼼한 공급처로부터 제품을 수입하여 컨테이너를 열고 보니

포장이 깨어져서 액체가 많이 새어나와 제품에 뒤 범벅이 되었다.

컨테이너를 닦고 씻고 난리가 났다. 

손실량과 청소 등 부대비용이 발생하였다.

하는 수 없이 공급선에 이를 통보하고 비용에 대한 정산을 하여야 한다.

 

 

그 세번째로

평소 납기를 잘 지켰던 공급선에서 생산 지연이 발생하고

납기가 연장이 되어 안절부절 하였다.

업친데 덮친격으로 운송, 선적예약도 overload로 선적지연에 가세하였다.

국내에서 판매를 하고자 계획했던 기일을 놓쳐버리고

거래처로부터 엄청난 항의와 질타를 받았다.

공급선의 담당자가 바뀌고

업무의 추진이 뒤 엉키고 무역행정이 취약한 상태로 변화되어 버린 공급선의 상황과

물류 과중으로 trucking과 해상선적이 계속 지연되어서

평소 납기보다 무려 2달 가까이 지연이 되어서 제품이 부산에 입항되었다.

생각같아서는 누구든 붙잡고 손실을 배상해 달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생각처럼 쉽게 처리될 일이 아니다.

매달 주문을 하는 레귤러 오더였다면 상황이 틀리겠지만

겨우 10개월에 한 번 정도 수입하는 제품이라서 그 동안 공급처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그 네번째로

기계는 수출을 하여 설치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가동이 되어야 하는 싯점에서

그 기계에 적합한 재료의 한국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없어지고

공급이 어렵게 된 상황이다.

그 재료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서 생산이 되는데

한국 일본제품은 품질은 좋으나 가격이 비싸다. 게다가 공급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공급업체의 국제마케팅정책상 해외의 공장인 경우 직거래만 가능하다는데

내가 소개한 신용을 모르는 지역의 신규 거래선에 리스크를 안고 

수출공급을 할 수가 없다며 부득이 현금 선수금조건으로 거래를 하자니 해외 바이어가

부담을 느끼고... 참 가운데서 갑갑해 진다.

 

 

그 다섯번째로

내가 소개한 업체가 주었던 최초 정보와 제안사항과는 크게 상이한 상황임을 알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소개한 내 신뢰성에 문제가 생겼다.

그 원인을 보자면 최초의 상황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가 된 것을 업체는 스스로 update를 하지

못하였는데 모든 상황과 조건이 180도 달라져 버려서 업체도 나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 프로젝트에 쏟았던 시간과 열정이 아쉽기만 하다.

 

 

모든 일은

규칙대로 예측한 대로 진행이 되고 물 흘러가듯이 흘러가면 참 좋을텐데

변수가 생긴다.

그 변수가 예측이 되었더라면 미리 조치를 취할 수 있었으련만...

믿었던 상황에서 갑자기 일이 터지고 어려움이 막상 닥치고 보니 황당한 경우들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든 당황을 하게 된다.

 

손 놓고 맥 놓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려움은 해결하라고 있다고 했다.

또 해결을 할 수 있는 것이 어려움이라고 했다.

 

닥쳐진 어려움을 슬기롭게 그 손실을 최소화하여 조기에 해결을 짓기 위해서 최선을 다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려움은 다소 시간이 지나면서 그 강도가 감소하는 경우가 있고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화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합리적인 사고로 문제해결을 해 간다면 잘 마무리 될 것이다.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할 것은 해결하여 가야 할 것이다.

어려움이라는 벽을 넘어설 때 또 한 번 성숙해 짐을 감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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