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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성장, 그 대견함 손녀가 22개월 15일이 된 1월 21일에 대변을 좌변기에 앉아 스스로 배변을 시작하였다. 어른들이 하는 말을 옆에서 엿듣고 따라하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 단어들의 쓰임새를 이해하고 간단한 문장을 스스로 만들어 말하기도 한다. 참 빠르게 성장한다. 아내와 내가 하윤이 육아의 일부를 맡고 있어서 유심히 손녀의 성장과정을 관찰하며 보살피고 있어 하윤이의 나날이 커가는 모습은 신기하고 놀랍다. 어린 아기들이 어른들의 언행을 보고 따라하기에 어른들은 매우 조심하게 된다.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며 호기심과 도전의식이 강한 손녀의 모습에서 뿌듯함을 느낀다. 더보기
팔공산 갓바위의 인연 팔공산 갓바위와의 인연은 오래 전 형제들과 함께 다녀오면서부터이다. 그 해에 큰 아들이 박사학위를 마쳤다. 그리고 2017년 큰아들 내외와 갓바위에 다녀왔다. 이듬해 큰아들 부부는 손녀를 출산하였다. 2018년 작은아들과 함께 갓바위에 다녀왔다. 작은 아들은 공장근무를 마치고 서울로 근무지를 옮기게 되고 천생배필을 만났고 이듬해 6월 결혼을 하였다. 새해 초에는 아내와 난 문득 생각이 나면 팔공산 갓바위를 찾아 오른다. 해마다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 그리고 좋은 일들이 생기기를 바라며 힘든 등정을 자청하곤 한다. 1월 9일 오전 7시 서울을 출발하여 팔공산 갓바위에 올라 올해의 포부와 소망사항을 마음에 모아 기도한 후 하산하니 오후 1시 30분 유명하다는 미나리 삼겹살을 점심으로 먹고 영천의 별별미술마을.. 더보기
스스로 잠자기 하윤이가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더니 무척 졸렸던 모양이다. 하윤이가 졸리운 시간이 되면 할머니가 으례 업어서 낮잠을 재워 침대에 눞혀 약 2시간 재우곤 하였는데... 오늘은 할머니가 "하윤아 할머니 어부바 할까?" 하였더니 하윤이는 제 침대방으로 혼자 걸어가서 할머니에게 침대에 눞혀달라고 하고 원하는 베개와 원하는 이불을 선택하며 덮어달라고 하여 덮어주고 침대 옆 안전 가드펜스를 올려달라고 한 후 할머니가 하윤이에게 "하윤아 누워있다가 할머니 불러라" 하고 돌아섰다가 1~2분 후 들어가 보니 그대로 잠들었단다. 하도 기특하여 내가 하윤이 잠든 모습을 사진을 찍었다. 하윤이가 요즘 말을 배우기 시작하여 제법 긴 문장도 대화를 하게 되어 신기하기만 하다. "할아버지 힘들어 하윤이가 걸을까?" 내가 자.. 더보기
새해 인사 22개월이 된 예쁜 손녀 하윤이가 새해인사를 보내왔다. 18개월 되면서 단어나 짧은 문장의 말을 하기 시작하더니 열심히 말을 배우고 시도하여 이젠 제법 긴 문장의 말을 하기 시작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첫날 하윤이가 가족들에게 보낸 인사말이다. 참 귀엽고 대견하다. 코로나가 물러가면 더 많은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가질 것이다. 새해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고 소망하는 일들이 잘 이뤄지기를 기도해 본다. 더보기
그네를 좋아하는 손녀 하윤이는 그네를 좋아한다. 혼자서는 그네를 탈 수 없는 나이지만 할아버지가 뒤에서 밀어주면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다. 그네를 타면서 숫자를 하나 둘 셋...... 스물까지 세면서 숫자 세는 것을 익혔고 그네를 타면서 동요를 함께 부르면서 노래를 익혔다. 두 손을 단단하게 그네 줄을 잡도록 강조하여 도중에 손을 놓쳐서 떨어지는 일이 없다. 여기저기 어린이 놀이터에는 다양한 그네들이 있어서 하윤이가 즐기기 좋다. 코로나가 심해서 할아버지는 외출을 삼가고 손녀와 긴 시간 함께 지낼 수 있어서 하윤이도 즐겁고 할아버지도 심심하지 않아서 서로 좋기도 하다. 요즘 하윤이가 즐겨 부르는 노래는 '싹트네'와 '오빠생각' 그리고 '산토끼', '나비야', '곰세마리', '작은별'... 할아버지는 하윤이에게 충분히 그.. 더보기
이게 이거네~ 하윤이가 21개월 되어서는 발음도 정확하게 말을 한다. "할아버지 집에 자동차 타고 부릉부릉 가요" "할아버지 집에 다 왔다. 내려 내려" "하윤이 책보는 거야" 주말에 할아버지 집에 데려와서 하윤이를 돌보고 있는데... 거실 벽에 걸어 둔 할머니 그림을 유심히 본 하윤이가 거실 테이블에 꽂아 둔 할머니 명함 속에 작은 그림과 벽에 걸어 둔 그림이 똑 같은 것을 어찌 관찰하였는지... 작은 명함을 들고 그림 밑으로 다가가서 "이게 이거네" 하는 것이다. 할어버지와 할머니는 깜짝놀랐다. 하윤이의 관찰력이 대단하다. 가르쳐 주거나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게다가 "이게 이거네" 하면서 큰 발견을 한 것처럼 소리를 지르는 그 자신감 넘치는 태도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윤이가 또래 아기들 보다 빠르다는 것은 알.. 더보기
21개월 아기의 묘기 21개월 아기 하윤이가 할아버지 집에 놀러와서 약병쌓기에 열중이더니 드디어 탑을 완성하였다. 놀라운 집중력과 평형감각이다. 혼자서 놀 것을 찾아서 즐기는 하윤이가 마치 초등학교 어린이 같아 놀랍다. 목욕을 하고나서 다시 약병탑쌓기에 도전했다. 성공.... ㅎㅎㅎ 더보기
하윤이의 주말 금요일에 하윤이를 하계동으로 데려왔다. 오는 길 차창 밖으로 늦가을의 풍경이 본격적인 겨울날씨를 예고하는 듯 쌀쌀한 모습이다. 하윤이도 그렇고 할아버지 할머니의 겨울건강이 염려된다. 건강진단도 받았고 독감예방주사도 맞았다. 코로나도 항상 조심하며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 하고 있다. 신통하게도 하윤이는 외출만 하게되면 반드시 "마스크" 하면서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고 혹시 마스크가 벗겨지면 "하윤이 마스크, 마스크" 하면서 경고를 준다. 토요일, 바깥날씨가 차가우므로 멀리 갈 수는 없고 집 근처 북서울시립미술관을 찾았다. 코로나로 관람객들은 거의 없어서 편하게 둘러보았다. 실내는 따뜻하고 하윤이의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는 전시물과 각종 영상을 천천히 감상하였다. 코로나 때문에 맘껏 뛰어놀지 못하는 하윤이에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