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이가 할머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더니 무척 졸렸던 모양이다.
하윤이가 졸리운 시간이 되면 할머니가 으례 업어서 낮잠을 재워 침대에 눞혀 약 2시간 재우곤 하였는데...
오늘은 할머니가 "하윤아 할머니 어부바 할까?"
하였더니 하윤이는 제 침대방으로 혼자 걸어가서 할머니에게 침대에 눞혀달라고 하고
원하는 베개와 원하는 이불을 선택하며 덮어달라고 하여 덮어주고
침대 옆 안전 가드펜스를 올려달라고 한 후 할머니가 하윤이에게
"하윤아 누워있다가 할머니 불러라" 하고 돌아섰다가 1~2분 후 들어가 보니 그대로 잠들었단다.
하도 기특하여 내가 하윤이 잠든 모습을 사진을 찍었다.
하윤이가 요즘 말을 배우기 시작하여
제법 긴 문장도 대화를 하게 되어 신기하기만 하다.
"할아버지 힘들어 하윤이가 걸을까?"
내가 자주 하윤이를 안고서 걷다보면 팔이 아프기도 한데....
"할머니가 하윤아 할아버지 팔이 아프시대...
하윤이가 걸어가면 좋겠네" 하니까 하윤이가 한 말이다.
나와 아내는 하윤이의 말에 크게 놀라며 웃었다.
21개월 된 손녀가 말솜씨가 일취월장하여 놀라게 된다.
고맙고 기특한 하윤이가 대견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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