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이가 21개월 되어서는
발음도 정확하게 말을 한다.
"할아버지 집에 자동차 타고 부릉부릉 가요"
"할아버지 집에 다 왔다. 내려 내려"
"하윤이 책보는 거야"
주말에 할아버지 집에 데려와서 하윤이를 돌보고 있는데...
거실 벽에 걸어 둔 할머니 그림을 유심히 본 하윤이가
거실 테이블에 꽂아 둔 할머니 명함 속에 작은 그림과 벽에 걸어 둔 그림이 똑 같은 것을
어찌 관찰하였는지...
작은 명함을 들고 그림 밑으로 다가가서
"이게 이거네" 하는 것이다.
할어버지와 할머니는 깜짝놀랐다.
하윤이의 관찰력이 대단하다.
가르쳐 주거나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게다가 "이게 이거네" 하면서 큰 발견을 한 것처럼 소리를 지르는 그 자신감 넘치는
태도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하윤이가 또래 아기들 보다 빠르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또 다시 놀라곤 한다.
하윤이가 자동차로 이동할 때
할머니가 스마트폰으로 노래를 틀어주는데
하윤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오빠생각'과 '섬집아기'다.
아기 때부터 하윤이를 재울 때 자장가처럼 불러주었던 것이
하윤이가 좋아하는 노래가 된 것 같다.
키와 몸무게 또래보다 발달하였고
걷기 뛰기 몸에 균형잡기 들어 나르고
책을 보고 악기를 다루고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능력 등..
사물을 기억하고 숫자를 세고 말하고 노래하고 춤 추고...
운동하고 관찰하고 호기심이 높고
다양한 면에서 신기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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