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이는 그네를 좋아한다.
혼자서는 그네를 탈 수 없는 나이지만
할아버지가 뒤에서 밀어주면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다.
그네를 타면서 숫자를 하나 둘 셋...... 스물까지 세면서
숫자 세는 것을 익혔고
그네를 타면서 동요를 함께 부르면서 노래를 익혔다.
두 손을 단단하게 그네 줄을 잡도록 강조하여
도중에 손을 놓쳐서 떨어지는 일이 없다.
여기저기 어린이 놀이터에는 다양한 그네들이 있어서
하윤이가 즐기기 좋다.
코로나가 심해서 할아버지는 외출을 삼가고 손녀와 긴 시간
함께 지낼 수 있어서 하윤이도 즐겁고
할아버지도 심심하지 않아서 서로 좋기도 하다.
요즘 하윤이가 즐겨 부르는 노래는
'싹트네'와 '오빠생각' 그리고 '산토끼', '나비야', '곰세마리', '작은별'...
할아버지는 하윤이에게 충분히 그네를 타고 나서
이제 열 번만 더 타고 쉬었다 타자~ 하고 나서
열 번 그네를 탄 후 그네를 멈추고 내리도록 하여 미끄럼을 타거나
놀이터를 걷거나 뛰도록 한다.
할아버지가 정확하게 약속을 지키는 것을 손녀 하윤이는 알고 할아버지 말을 신뢰한다.
그네를 잘 타는 손녀 하윤이가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