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원

가을 소원 가을 소원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마른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가을의 소원 - 안도현 어느.. 더보기
정월대보름 한해의 행운이 불꽃처럼 피어 오르고 모든 액운을 태워버리는 달집 태우기 귀를 밝게 해주는 귀밝이 술을 마신다 부럼을 깨어서 먹는다 오곡밥과 나물을 아홉 차례 먹는다 2월 6일 정월 대보름 오곡밥과 나물을 만들어서 3일째 맛있게 먹고 있다.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를 엿볼 수 .. 더보기
추석 보름달을 만나러... 추석 차례를 마치고 이른 저녁을 함께 먹고 달맞이를 간다. 작년에는 날씨가 좋아서 가까운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에 올라가 달님에게 소원을 빌었는데 올해에는 날씨가 많이 흐려서 가까운 교외로 나가야 그나마 구름사이로 보름달을 잠깐이나마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식구들과 남한산성을 찾았.. 더보기
대구 팔공산 갓바위의 모정 고종사촌 조카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하여 아내와 대구를 다녀왔다. 대구에 가는 길에 소원을 빌기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유명한 팔공산 갓바위를 찾았다. 일요일 집에서 아침 일찍 6시에 출발하여 대구 앞산 공원 아래 선지해장국으로 유명하다는 '덕산식당'에서 뜨끈하고 깔끔한 선지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