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무에 대한 생각 나무에 대한 생각 이십년 가까이 기른 나무를 베었다. 집 앞 옹색한 화단에 묘목을 심어준 것이 위로만 자라 삼층 높이를 넘었다. 그런데 워낙 좁은 공간이라 꽃은 피우지 못하고 결국은 뿌리가 집을 파고들었다. 나무는 함부로 베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고민하다가 마침 앞의 건물에.. 더보기 오형근 시 1 - 건져 올리기 건져 올리기 오늘처럼 바람 한 점 없이 무더운 어느 해 여름날 청양 칠갑산 찾아가기 위해서 예산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 창구의 아주머니에게 칠갑산 가는 버스 언제 있느냐고 물었더니 방금 떠났다고 하면서 묻지도 않았는데 다음 차는 40분 후에나 있으니 꼼짝없이 기다려야 한다며 자기 새끼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