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친구이야기

세계 유명대학 동창회 알아보기(미국지역)

 
 
하바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포드 동창회 여행 프로그램 운영 … 예일, 클럽 주도로 개교300주년 행사 가져
 
 
[교우회소식] 2007-03-28
세계주요대학 동창회 벤치마킹 <2>미국 지역 대학동창회

▲하버드 대학
하버드 대학 동창회(Harvard Alumni Association)는 동창회가 대학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활동하고 있다. 동창회 운영 예산의 대부분을 대학에서 지원하고 기부금도 원칙적으로 대학에서 추진한다.
여행 프로그램은 미국 대학 동창회에서 공통적으로 추진하는 주요 사업이다. 모교 교수들이 동반해 여행지의 역사를 강의하는 등 일반 여행프로그램보다 격조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격도 대개 2~3배 비싸지만 졸업생과 그 가족끼리만 참여할 수 있어 자신의 대학에 대한 자긍심은 물론 여행지에서 그 지방 동창회 클럽과 연계되어 고급 파티를 하는 등 차별화 된 프로그램이기에 참가자가 많다. 지난해의 경우 65개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해 1200여명이 참가했고 약 90만불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 중 순수익은 약 5% 정도이다.

▲예일 대학
예일 대학 동창회(Association of Yale Alumni)는 미국대학 동창회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다. 1890년에는 예일 운영본부에서 예일 동창회 기금을 설치해 현재까지 역사상 가장 기부금을 많이 내는 동창회다. 동창회는 대학에 통합된 조직으로 운영 중이며, 예산은 대학본부 지원 예산과 클럽 별도 예산, 동창회비로 이뤄진다. 기부금은 대학에서 추진하고 동창회에서는 예일 동창회 기금을 조성해 자발적 헌금을 하고 있다.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여행 프로그램과 클럽이 활성화 돼 있다. 졸업생의 약 15%가 클럽에 참여 중이며 2001년 대학 창립 300주년 행사는 클럽별로 진행했다. 동창회비는 없지만 클럽회비가 있다.

▲ 프린스턴 대학
프린스턴 대학 동창회(Princeton Alumni Association)는 모교방문 행사(Reunion)를 가장 잘 하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졸업 25주년이 되는 해에 실시하는 모교방문 행사를 위해 매년 25주년이 되는 동기별로 상의 재킷을 디자인하여 입고 참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약 300불 정도 되는 고가의 재킷은 재킷의 안감에 해당 졸업생의 명단을 인쇄해 동기별로 특색 있게 디자인한다. 이후 모든 동창회 행사에 이 옷을 입고 참석한다. 모교 방문 행사는 도시 전체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동창회 조직은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대학본부의 일부지만 대학 본부의 발전기금 모금 조직과는 별개로 되어 있고, 동창회 이사회도 별도 조직이다. 동창회비는 없고, 예산은 동기별 회비가 아닌 대학본부로부터 보조 받는다.

▲ 스탠포드 대학
스탠포드 대학 동창회(Stanford Alumni Association)는 가장 조직력이 강하고 활발한 동창회로 알려져 있다. 전임직원이 다른 학교에 비해 유독 많고, 여름 프로그램, 마케팅과 리서치 직원이 따로 존재한다. 스탠포드 역시동창회가 대학조직의 일부로 편입돼있다.
특히 클럽이 활발히 운영된다. 작년에 814회의 이벤트에 10064명이 참여할 정도이다. 동창회는 유명인사 및 교수들을 초빙해 지역 및 클럽 별로 초청강연 등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한, 마케팅과 리서치 팀에서 적극적으로 기부금 및 수익사업을 실시해 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등의 사업으로 연간 약 80만불, 와인· 의류· 캘린더 등의 판매로 연간 약 15만불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즐기는 문화 속에 자긍심과 애교심 고취시켜
격조높은 여행 프로그램과 이색적인 모교 방문행사에 역점 … 동창회 자체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야 미국 대학의 동창회는 대부분 학교와 긴밀한 관계를 이루고 있다. 하버드 대학과 예일, 프린스턴 대학은 모두 별도의 동창회비를 걷지 않고 학교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동창회를 운영하며 특별한 경우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
또한 지부 중심으로 동창회가 운영되는 점도 눈에 띈다. 동창회 지부는 클럽(Club)의 형태로 국내·외 지역별 클럽과 취미·전문성이 반영된 클럽으로 나눠 운영된다. 이는 모교 교우회와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미국대학의 동창회는 즐기는 문화가 널리 퍼져 있는 동창회로 클럽을 중심으로 친목도모를 하는 가운데 학교와 연계해 애교심과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었다.
미국 대학 동창회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주된 사업으로는 여행 프로그램이 있다. 이 여행프로그램에는 교수들이 함께 참여하는 등 격조 높은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비용이 다른 여행 상품보다 2~3배 비싸더라도 이러한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프로그램의 내용이 좋아 행사는 성황리에 진행되고 졸업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모교 동창회 역시 지부별로 친목도모를 위한 많은 프로그램을 하고 있으나 범 동창회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찾아보기 힘들다. 동창회와 학교가 연계해 친목은 물론 교양까지 쌓을 수 있는 미국의 여행프로그램은 졸업생들의 자긍심과 모교애를 고취하여 장기적으로 모교에 공헌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100주년을 맞이한 모교 동창회에서도 시도해 볼 만한 프로그램이다.
모교 교우회가 학번별로 홈커밍데이 행사를 하는 것과 같이 미국대학들도 5년 단위로 모교방문(Reunion) 행사를 열고 있다.
프린스턴 대학의 모교방문 행사는 매년 25주년이 되는 졸업생 동기가 모여 함께 제작한 재킷은 각 학번별 동창생들의 유대감과 친밀감 형성에 많은 도움이 된다. 모교 동창회도 각 지부별 혹은 학번별로 배지, 넥타이 등을 맞춰서 착용한다면 동창생들의 친밀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프린스턴대의 축제식 동창회 행사 역시 모교 동창회가 눈여겨 볼만하다. 3시간 동안 벌어지는 퍼레이드는 도시 전체의 축제로 자리잡고 있으며 밤이 되면 불꽃놀이도 펼쳐진다. 이 행사는 지역주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면, 지역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동창회의 이미지가 향상되는 좋은 본보기를 보여줬다.

'친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된 친구들  (0) 2007.04.26
무호 17기 화이팅  (0) 2007.04.18
윤태덕과 나의 인연  (0) 2007.04.02
무호 17기 새로운 출발  (0) 2007.03.27
100살 된 고대교우회  (0) 2007.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