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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함께

방아풀과 방아장떡

방아풀
2006/08/27 오후 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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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아풀


꿀풀과에 속하는 방아풀은 우리나라 중부지방 이남의 야산이나, 들, 또 햇빛이
잘 드는 자갈밭, 논, 밭, 둑에 자생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이다.
줄기는 곧게 서며 네모진 능선에 아래로 향한 짧은 털이 나 있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난형으로 끝이 뾰족하나 밑 부분은 둥글지만 잎자루가
윗부분으로 좁은 날개처럼 보이며, 표면은 녹색이고 잎의 뒷면은 연한 색으로 
맥 위에 잔털이 나 있으며 잎 가장자리는 톱니모양이다.

꽃은 8-9월 잎겨드랑이와 줄기 끝에서 피며, 꽃의 빛깔은  보라색으로
이삭모양을 형성하고 전체가 원추화서로 된다.

꽃받침의 열편은 삼각형이고, 화관은 보라색으로 상순은 곧게 서며 상부가
뒤로 젖히나 하순은 수술과 암술을 감싸지 않고 암술은 길게 화관
밖으로 뻗어 있다.
분과는 타원형으로써 윗부분에 점 같은 선이 있다.

방아는 우리나라에서 지방에 따라 향여, 수고화, 배향초 또는 밀봉초라고도 불렀다.
한라산 중턱부터 산 정상에 이르기까지 방아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방아는 어렸을 때는 나물로 무쳐 먹으며, 관상용이나 약용으로 씀씀이가 매우 다양하다.

방아를 약초로 사용하려면 10월에 채취하여 약재로 보관할 때 꽃이나 뿌리까지
버리지 않고 그늘에서 은근히 말려 사용해야 한다.
방유는 향기가 매우 독특한데, 입에서 심하게 냄새가 나는 사람은 말린
방아 9g을 끓여 식혀두었다가 그 물로 양치질 하면 입 냄새를 없앨
수가 있다고 한다.
또한 방아는 더위를 심하게 타는 사람에게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방아 끓인 물을 식혀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마시면 효과가 매우 좋다고 한다.

특별한 주방세제가 없었던 옛날 시골에서 설거지를 할 때 생선 비린내를
없애는데 방아 잎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또한 방아 잎을 작게 썰어 보신탕이나
추어탕에 넣어 음식의 향신료로 사용했다.

또한 어린 방아 잎을 상추와 들깨 잎과 함께 삼겹살을 싸서 먹기도 하며,
별미인 방아장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평소 비위가 약해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자주 느끼는 사람이 방아 잎을 먹으면
증세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또한 소화촉진, 감기치료에 효과가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방아풀은 연명초라고도 부른다. 그렇게 부르는 데는 다음과 같은 사연이 있다.
아득한 옛날 길을 걷던 고승이 쓰러져 신음을 하고 있었다. 이 고승을 발견한
어느 현명한 사람이 방아풀을 먹게 하여 목숨을 구하여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방아에는 노화방지와 암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로즈마린산' 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 가지 특이한 사실은 탁암작용이 있어 방아풀이
자라는 곳에는 다른 식물이 자라기 어렵다고 한다.
야후 불로그 lysook7(가야) 의 글에서 퍼옴

내 고향집 앞에는 방아가 해마다 잘 자란다.

방아잎을 수북이 따서 물에 깨끗이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밀가루와 된장을 넣고 잘 버무려서

방아장떡을 부쳐서 먹으면 그 향과 맛이 말 할 수 없이 좋다.

밥 한술 떠서 먹고 장떡을 베어 같이 씹으면 참 맛있다.

또 소주 한잔 들이키고 장떡을 떼어서 씹으면 훌륭한 안주가 된다.

장모님께선 우리가 산청에 휴가를 가서 방아잎을 따와 방아장떡을 만들어

가져다 드리면 '참 맛있네' 하시면서 잘 드신다.

 

씨앗을 얻어다가

큰 화분에 씨를 뿌려서 베란다에 두었는데

며칠 전 한파가 몰려와서 얼었는지 10일이 지나가건만

아직도 새싹이 나오지 않아 매일 들여다 보곤 한다.

올 여름 잘 자라면 집에서 장떡을 만들어 먹을 생각이다.

먹어보지 않은 사람들이 주위엔 너무 많다.

방아풀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방아장떡의 진미를 알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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