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용하지 않는 공릉동 철도길 부근에 도심공원을 조성하여
가끔 재래시장을 갈 때 걷는 산책로....
화초도 다양하게 심어 놓았는데
서울에서 찾아보기 힘든 배향초(방아풀)를 발견하여 반가왔다.
내 고향 산청의 시골집 근처에는 지천으로 자라는 방아지만
서울에서는 이 계절 만나기 어려운 방아풀이다.
특히 내가 방아잎을 썰어서 된장과 밀가루 풋고추 등을 넣어 부친
방아장떡을 무척이나 좋아하기에
많은 방아풀 군락을 만나니 반가울 수 밖에.....
추석명절에 동생네와 아들 내외가 오니 방아장떡을 만들어 먹기로 하여
조금 잎을 채취하였다.
서울 사람들은 방아풀에 대해서 잘 모르고
특히 잎으로 방아장떡을 해 먹는 다는 것 조차 모르기에
방아풀은 일종의 허브식물정도로 여기고 있다.
내게는 서울의 방아가 그래서 더욱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