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든 탓에
합창곡 노랫말 외우기가 간단하지 않아졌다.
악보보다 노랫말 즉, 가사를 기억하는 기능이 예전에 비해 많이 저하된 것이다.
쓰고 부르고 또 부르고 부르는 방법이 최선이다.
합창은 마음으로 불러야 하는 노래..
악보의 음계와 가사를 '애국가'나 '고향의 봄' 혹은 '배재교가' 처럼 외우고 이해하고 불러야
마음으로 노래의 뜻말을 잘 살려서 부를 수 있고 그 감동이 완전하게 관중들에게 전해질 수 있다.
즉 부르는 사람의 감정이 젖어 녹아있어야 듣는 이들에게 그 감흥이 옮아갈 수 있다는 것...
그러기 위해서는 가삿말을 기억하고
부르고 부르고 또 불러야 한다.
그리고 가끔 노랫말을 음미하면서 써 보는 것도 좋은 암기 방법이다.
도라지 꽃
산 속에 핀 도라지꽃
하늘의 빛으로 물들어 있네
옥색치마 여민 자락
기다림에 물들어 있네... 물들었네
도라지꽃 봉오리에
한 줌의 하늘이 담겨져 있네
눈빛 맑은 산노루만
목축이고 지나가네
비취이슬 눈썰미에
고운 햇살 입맞추고
저녁노을 지기 전에
꽃봉오리가 오므리네
꽃잎술에 물든 하늘
산바람이 비켜가네
꽃송이에 담겨진 하늘만
산그늘이 젖어 있네 젖어 있네
산속에 핀 도라지꽃
기다림에 젖어 있네.
우우우우 우우우우
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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