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와 예술 이야기

바램

바     램


내 손에 잡은 것이 많아서

손이 아픕니다

등에 짊어진 삶의 무게가

온 몸을 아프게 하고

매일 해결해야 하는 일 땜에

내 시간도 없이 살다가

평생 바쁘게 걸어 왔으니

다리도 아픕니다.


내가 힘들고 외로워질 때

내 얘길 조금만 들어준다면

어느 날 갑자기 세월에 한 복판에

덩그러니 혼자 있지 않겠죠

큰 것도 아니고 아주 작은 한 마디

지친 나를 안아주면서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는 그 말을 해준다면

나는 사막을 걷는다 해도

꽃길이라 생각할 겁니다.


우린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익어가는 겁니다.


저 높은 곳에 함께 가야할 사람

그대 그대 뿐입니다.




'문화와 예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꽃 그리고 작품  (0) 2016.09.11
돌아와요 부산항에  (0) 2016.09.02
노랫말 기억하기  (0) 2016.09.02
맛, 맛집, 맛있는 요리와 건강한 요리  (0) 2016.08.22
주는 나의 목자  (0) 2016.07.01